정유재란기 정경운의 호남 체험과 그 의미 - 『고대일록』을 중심으로 -

Jeong Yu-jae-ran-gi Jeong Gyeong-woon's Honam experience and its meaning - Focusing on '孤臺日錄' -
  • 김종구

초록

본 논의는 정유재란기 孤臺 鄭慶雲(1556-?)의 호남 체험과 그 의미를 분석했다. 『고대일록』은 정경운이 1592년부터 1609년까지 김성일의 소모유사, 김면의 소모종사관 등을 역임하면서, 임진왜란 · 정유재란과 관련된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정유재란기의 피난민으로서의 기록은 전쟁 생활사에 중요한 부분이다. 정경운은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구체적으로 피난 계획을 세우며, 깊은 산의 계곡 · 암자 · 사찰을 이용해 호남으로 건너가고 있었다. 茶洞과 六十峴 등은 피난 여정의 거점 지역이었고, 쉽게 한곳에 거처할 수 없었다. 피난한 지 5개월이 지나서 용담현에 피난처를 마련할 수 있었다. 피난민 정경운의 호남 체험은 첫째, 위기의 삶과 궁핍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전쟁으로 일어난 전염병과 궁핍에서 오는 질병을 감수해야 했고, 딸과 늦게 태어난 아들도 잃게 되는 불운을 감지해야 했다. 그는 나머지 식솔을 챙겨야 했기 때문에, 마을과 시장에 가서 구걸하는 설움을 참으며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 둘째, 피난민으로 살아남기 위해 소금 장수가 되어 상인으로 전락하게 된다. 소금을 매입하여 다시 되팔기도 하고, 그 외 장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는 하는 일 없이 同類와 시장에 가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전쟁 등 정보와 살아갈 궁리를 하고 있었다. 그는 직접 농사를 짓지만, 그 수확은 미미했다. 셋째, 개인의 心狀을 드러내며, 전쟁을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형상화하고 있었다. 제사 등 일상이 파괴된 점을 통곡하고 있었다. 하지만 벗들과 교유를 하며 전쟁 피난민의 울분을 극복하고 있었다. 山水를 통해 잠시 그 仙境을 만끽하며, 역설적인 心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시를 읊으며 마음을 中和하고자 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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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유재란기 정경운의 호남 체험과 그 의미 - 『고대일록』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Jeong Yu-jae-ran-gi Jeong Gyeong-woon's Honam experience and its meaning - Focusing on '孤臺日錄' -
저자
김종구
DOI
10.36034/yncdoi.2022..80.199
발행일
2022-03
유형
Y
저널명
영남학
호
80
페이지
199 ~ 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