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창고 관리와 운영

Warehouse Management and Operation in Silla
  • 이동주

초록

창고는 물자를 비축하기 위한 공간이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항상 사용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보관이란 목적 아래 운영이 된다. 상시 개방되는 특성상 관리인이 연루된 부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三國史記』 劍君 열전이나 『三國遺事』 득오곡 기사는 창고의 관리에 대립되는 두 집단의 길항을 이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창고의 물자 관리와 운영은 국가 재정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창고는 물자의 유형에 따라 倉, 庫, 藏, 廩, 椋 등의 사례가 확인된다. 다만 신라에서는 이것을 엄격히 구분하여 사용된 정황은 찾기 어렵다. 창고를 관리하는 관사로서 창부, 조부 등이 확인되며, 국보를 보관한 담당 관리 관청으로 진각성이 보인다. 특히 신라 왕경에서는 물자를 보관한 창고터가 다수 확인되었다. 성건동 500-18번지 유적의 경우 55개에 달하는 대호가 매납 된 상태였다. 월지 출토 183호 목간의 경우 ‘第一行瓷一入’란 명문이 확인된다. 이는 토기의 구체적인 위치를 적기한 것이다. 그리고 동천동 72번지 유적의 경우 중앙부에 담을 두어 구분하였다. 이는 월지 출토 196호 목간의 ‘南瓮’처럼 四方의 방위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 계양산성, 남한산성 행궁지 부산 배산성 등 산성에서는 대형 기와가 출토되었는데, 대부분 창고터로 추정되는 곳이다. 거대한 건물을 통해 국가의 부를 드러낼 수 있다. 따라서 대형 창고는 그곳에 축적된 물자를 통제하는 권력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라 할 수 있다.

키워드

창고; 대형기와; 목간; 창부; 관리; warehouse; large-sized tiled; wooden tablets; changbu; Management
제목
신라의 창고 관리와 운영
제목 (타언어)
Warehouse Management and Operation in Silla
저자
이동주
발행일
2021-06
유형
Y
저널명
신라문화
권
58
페이지
313 ~ 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