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 천연대의 문학적 형상과 경관 의미

The Literary Shape and Landscape Meaning of Cheonyeon-dae(天淵臺) of Dosan-seowon
  • 김선영

초록

본고는 도산서원 天淵臺 관련 시 작품을 중심으로 천연대의 문학경관적 의미를 고찰해 보았다. 천연대에 주목한 이유는 도산서당보다 먼저 축조되어 ‘창랑대’에서 ‘천연대’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도산을 찾은 조선 시대 학자들은 천연대에서의 경험 서사를 바탕하여 직간접적으로 공유해온 개인의 기억과 감성을 드러낸 수많은 시 작품을 남겼기 때문이다. 천연대는 이황의 출처 의지가 담긴 창랑대로 축조되었으나, 도학적 의지를 표명한 영역으로 확장되어 이학적이고 문학적인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관련한 시 작품은 천연의 함의에 주목하여 활발발지의 경지를 체득한 경험을 형상화함은 물론, 연비어약의 본질을 체득한 단계를 거쳐 마음의 작용을 형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천연대에서의 감흥을 바람과 달로 비유하며 도학적 흥취를 형상한 것이다. 또한, 천연대에서 쇄탈하고 활발발한 본질의 세계를 추구한 퇴계 심법의 실체를 찾고, 도통의 계승을 고민했음을 확인하였다. 그결과 천연대의 문학경관적 의미는 조선 시대 학자들은 천연대에서 ①천지 만물의 본체를 인식하였고, ② 본체를 체득함으로써 발현되는 마음의 작용을 도학적 흥취로 표출했으며, ③퇴계 심법의 계승을 바탕으로 도학의 학문적 실천을 고민한 것으로 이해하였다. 그러므로 천연대는 자연 산수와 인문, 우수한 문학을 갖춘 최상급 문학경관임이라 하겠다. 향후 도산서원 권역의 여타 공간과의 대조 작업을 거쳐, 도산서원 경관의 종합적인 연구에 보탬이 있고자 한다.

키워드

도산서원; 천연대; 창랑대; 연비어약; 도학 흥취; 퇴계심법; Dosan-seowon; Cheonyeon-dae(天淵臺); Changrang-dae; Toegye(退溪) Shimbeop(心法)
제목
도산서원 천연대의 문학적 형상과 경관 의미
제목 (타언어)
The Literary Shape and Landscape Meaning of Cheonyeon-dae(天淵臺) of Dosan-seowon
저자
김선영
DOI
10.18399/actako.2024..94.011
발행일
2024-03
유형
Y
저널명
한국학논집
호
94
페이지
349 ~ 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