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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함안 서산서원은 생육신 元昊・金時習・李孟專・成聃壽・南孝溫・趙旅 여섯 명을 처음 합향한 서원이다. 1703년(숙종 29) 건립되어 1713년(숙종 39) 賜額이 이루어졌으며, 1784년(정조 8)에는 이 서원에서 성담수・남효온・조려에 대한 합동 延諡가 거행되었다. 연시는 본래 대상자의 후손이 私家 또는 任地에서 시호 교지를 받드는 의례로, 서원에서 다수의 인물이 한꺼번에 시호를 받는 것은 드문 사례였다. 이 서산서원의 연시는 중앙의 함안조씨와 경상도 재지사족들의 긴밀한 협력 아래 진행되었다. 창녕성씨, 현풍곽씨, 진양하씨 등이 협력하였으며 함께 시호 의정을 준비한 이맹전의 후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이 연시를 준비하고 진행한 과정은 『西山延諡錄』으로 정리되었다. 이는 ‘생육신’으로서의 존재감이 김시습이나 남효온 등의 인물에 비해 미약했던 조려를 추숭하기 위한 함안조씨 가문의 현양 사업이었다. 결과적으로 조려는 서원 건립 및 연시 행사를 통해 의심받지 않는 생육신으로서의 지위를 획득하였다. 이후 함안을 중심으로 함안조씨 인물들의 충절 현창도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상우도 지역의 여러 서원에서 『咸安趙氏十忠實錄』 등 함안조씨 인물들의 행적을 기리는 저술이 간행되었고 함안지역 읍지류의 내용도 변화하였다. 이 일련의 현양 사업을 통해 함안조씨 가문은 조상의 위상과 가문의 지역 기반을 강화할 수 있었고, 국왕 정조 역시 절의를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부응하여 자신의 지지집단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
키워드
Seosan Seowon(西山書院); Seosan Yeonsirok(西山延諡錄); Cho Ryeo(趙旅; 1420-1489); Saengyuksin(生六臣); Haman Cho Clan(咸安趙氏); 西山書院; 西山延諡錄; 趙旅(1420~1489); 생육신; 함안조씨
- 제목
- 趙旅(1420~1489) 현창과 함안 西山書院의 역할 -西山延諡錄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The Role of Haman Seosan Seowon (西山書院) in Honoring Cho Ryeo (趙旅) -Focusing on the Seosan Yeonsirok (西山延諡錄)-
- 저자
- 김현지
- 발행일
- 2024-12
- 유형
- Y
- 저널명
- 한국서원학보
- 호
- 19
- 페이지
- 441 ~ 470
- 언어
- KOR
- 출판사
- 한국서원학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30 페이지
- ISSN
- P 2234-8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