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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웹툰은 현재 청소년의 현실을 잘 드러내는 서사 장르이자, 청소년 실제 독서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한다. 본고에서는 하일권의 <안나라수마나라>를 통해 웹툰에 재현된 청소년의 현실을 살피고, 작품에 구현된 청소년이 주체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찰함으로써 웹툰의 성장서사적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보호와 안정감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어른’이 없는 현실에서, 청소년들은 억압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말과 행위’로 존재할 수없는 청소년인물들은 그들의 내적 욕망을 인지하지 못한 채, 중심세계의 질서가 자리하는 장소가 되거나 세계의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상황을 작가는 ‘저주’로 표현하며, 이를 풀기 위한 방법으로, ‘어른’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마술’, 곧 환상세계를 통해 강요된 현실의 바깥을 사유할 것을 제안한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인물들은 세계와 대면하여 동요하고 방황하며 성장으로 나아간다. 이들의 성장을 가능하게 한 것은 그들의 꿈과 내적 욕망을 잃어버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응시할 수 있게 하는 힘, 곧 규정된 현실 이면에 실재하는 세계(마술로 표현된 환상세계이자 인물의 내면)를 인지하고 기억하는데서 온다. 이를 통해 이들은 세계에 대응할 힘을 얻고 성장하며 ‘어른’이 되어간다. <안나라수마나라>는 웹툰의 매체적 특성을 활용하여, 중심세계의 질서를 비틀고 희화화하며, 청소년의 현실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면서 비판적 메시지를 선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작가는 청소년인물들의 내적 욕망과 발화되지 않는 ‘말’에귀 기울이고, 이들을 대리하는 말하기를 실천함으로써 윤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이 작품은 환멸적 현실 가운데서도, 세계에 등 돌린 채 자기 안으로 침잠되지 않으며, 현실에 대응하여 살아갈 수 있는 힘, 곧 ‘이상적 가치의 세계’가 있음을 드러냄으로써 성장서사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키워드
- 제목
- 웹툰에 재현된 청소년의 세계와 성장서사적 특성- <안나라수마나라>를 중심으로 -
- 제목 (타언어)
- The World of Youth and Growth Narrative Characteristics in Webtoons - Focusing on <Annarasumanara> -
- 저자
- 박성애
- 발행일
- 2024-12
- 유형
- Y
- 저널명
- 문화콘텐츠연구
- 호
- 32
- 페이지
- 7 ~ 39
- 언어
- KOR
- 출판사
- 건국대학교 글로컬문화전략연구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33 페이지
- ISSN
- P 2287-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