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장편소설에 나타난 강(江)의 형상과 소설사적 의미 -<완월회맹연(玩月會盟宴)>을 중심으로-

The shape and its 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 river in the full-length novels of the late Joseon Dynasty -Focused on <Wanwolhyemaengyeon(玩月會盟宴)>-
  • 서정현

초록

본 연구는 <완월회맹연>을 중심으로, 조선 후기 국문장편소설에 나타나는 문학적 소재인 ‘강’의 형상과 그 소설사적 의미를 구명하고자 한 것이다. <완월회맹연> 속 강의 형상은 크게 이합공간·환상공간·유희공간의 셋으로 나뉜다. 이합공간으로서의 강은 죽음과 단절의 심상을 기반으로 한 부정적인 공간이자, 종국에는 재회와 결합을 이루는 긍정적인 공간이라는 양면을 지닌다. 환상공간으로서의 강은 초월계의 개입이 이루어지는 매개이자 입구 혹은 주무대로서, 현실 속 죽음을 부정하고 주인공들의 성장·성공을 이루게 한다. 유희공간으로서의 강은 조선시대 사족층이 즐겼던 놀이문화인 선유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당대 사족층의 지식과 직·간접적 경험을 반영하고 있다. 소설사적으로 볼 때, 이합·환상·유희공간으로서의 강 형상과 관련 서사는 17세기 장편소설에서 먼저 제시되었고, 18세기의 <완월회맹연>을 비롯한 장편소설에서 일정한 구조적 틀을 이루면서 정형화되었으며, 이후 19세기의 장편소설에서도 계승되었다. 그런데 타 작품에서의 강 형상과 활용 방식은 <완월회맹연>에 비하면 파편화 혹은 축약되는 양상을 보인다. 즉 <완월회맹연>은 고전장편소설 속 강 소재의 활용과 형상화에 있어 중요한 전범을 확립했던 것이다.

키워드

<완월회맹연>; 강; 장편소설; 이합; 환상; 유희; 선유; <Wanwolhyemaengyeon(玩月會盟宴)>; river; full-length novel; parting and meeting; fantasy; play; enjoy boating
제목
조선 후기 장편소설에 나타난 강(江)의 형상과 소설사적 의미 -<완월회맹연(玩月會盟宴)>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The shape and its 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 river in the full-length novels of the late Joseon Dynasty -Focused on <Wanwolhyemaengyeon(玩月會盟宴)>-
저자
서정현
발행일
2022-12
유형
Y
저널명
어문론총
호
94
페이지
133 ~ 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