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거와 사르트르의 현상학적 신체론: 『졸리콘 세미나』와 『존재와 무』를 중심으로

Heidegger and Sartre’s Phenomenological Theories of the Body: Focusing on Zollikon Seminars and Being and Nothingness
  • 우정민

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마르틴 하이데거(M. Heidegger)와 장-폴 사르트르(J.-P. Sartre)의 현상학적 신체론의 유사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두 현상학자는 서로 신체에 대해서 현상학적으로 제대로 접근하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두 사람의 신체론에서는 몇 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우선 하이데거는 ‘탈존’(Ex-sistenz) 혹은 ‘세계형성’(Weltbildung)이, 그리고 사르트르는 ‘무화’(néantisation)하면서 존재함이 신체적으로 존재함보다 더 존재론적으로 앞선다고 주장하지만, 공통적으로 우리가 신체적으로 존재하면서만 탈존하고 무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두 사람에게 있어서 신체는 탈존 혹은 무화가 일어나는 장소로 간주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두 사람 모두 전통적인 견해와는 다르게 감각과 지각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고 본다. 우리는 대상이 가지는 각각의 성질들을 독립적으로 감각하고서 그것을 대상으로서 구성해내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단번에 대상을 ‘~으로서’ 지각한다. 세 번째로 신체는 ‘결여’의 형식으로 자신을 드러낸다는 점을 두 사람은 인정한다. 우리가 신체를 통해서 대상과 관계 맺을 때 신체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자신과 대상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러한 공통점들은 두 철학자가 우리의 신체에 대해서 현상학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드러날 수 있는 신체현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하이데거; 사르트르; 현상학적 신체론; 세계-내-존재; Heidegger; Sartre; phenomenological theory of the body; Being-in-the-world
제목
하이데거와 사르트르의 현상학적 신체론: 『졸리콘 세미나』와 『존재와 무』를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Heidegger and Sartre’s Phenomenological Theories of the Body: Focusing on Zollikon Seminars and Being and Nothingness
저자
우정민
발행일
2023-12
유형
Y
저널명
현상학과 현대철학
호
99
페이지
29 ~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