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식무문토기의 기종・기형・기술: 영서지역 토기유물군의 분석

Forming Procedures and Morphological Variations in the Jung-do Style Ceramic Assemblages

초록

이 논문은 북한강 유역 원삼국・삼국시대 취락에서 사용되었던 중도식무문토기군의 형태적 변이에 관한 연구이다. 일정 토기유물복합체는 그릇의 전체적인 규격과 외형에 따라 용도를 달리하는 기종이 일차적으로 분화되고 각 기종의 세부 형태나 문양 장식에 따라 기형이 분화된다고 흔히 받아들여 왔다. 중도식무문토기군도 당연히 여러 기종으로 분화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구분의 경계가 모호하다. 각각의 기종이 형태 변화의 어떤 경향이 있는 것도 분명하나, 형식을 분류하여 그것을 시기적으로 배열하는 작업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중도식무문토기군의 그릇은 형태적으로 단순하고, 기종 간 변이가 연속적이며, 형식의 변이가 시기-지역에 따라 잘 정리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그러함에도 이 논문에서는 중도식무문토기의 형태적 변이를 이해해보기 위해 일정 시기 토기군을 대, 중, 소의 규격에 따라 1차 구분하고, 이 1차 분류군을 각각 주성분 분석법(Principal Component Analysis)으로 분석하여 일정한 크기의 그릇이 형태적으로 어떻게 구분되는지를 살폈다. 이와 같은 중도식무문토기의 형태적 변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일정 시기에 기종이 분화되는 양상과 각 기종의 형태가 변해가는 경향성을 파악하고 그러한 형태적 변이를 성형의 작업연쇄와 관련지어 설명해 보았다. 중도식무문토기군의 형태적 변이에는 하나의 중요한 특성이 있는데 여러 기종 사이에 공유된 형태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중도식무문토기 완, 발, 옹, 대형옹, 혹은 대호 등을 한 도공이 제작할 때 그가 공통으로 적용한 체화된 성형 작업연쇄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중도문화지역에는 중도식무문토기와 타날문토기 두 가지 생산체계가 오랫동안 상호작용하면서 공존해왔던 것이 중도식무문토기의 형태적 변이에 영향을 주었다. 중도식무문토기의 도공들은 타날문토기의 기종을 모방・제작하거나, 물레질-타날법의 기술 체계의 일부 요소를 자신의 성형 작업연쇄에 끼워 넣어 기물을 생산하였기에 그릇의 형태에 변이가 발생하기도 했다.

키워드

Jung-do style Mumun-ware; Geomorphological variation; classification; Forming procedure; Chaîne Opératoire; 중도식무문토기; 형태적 변이; 기종 분화; 성형; 기술체계; 작업연쇄; 中島式無文土器; 形態的 變移; 器種 分化; 成形; 技術體系; 作業連鎖
제목
중도식무문토기의 기종・기형・기술: 영서지역 토기유물군의 분석
제목 (타언어)
Forming Procedures and Morphological Variations in the Jung-do Style Ceramic Assemblages
저자
장주탁; 배노찬; 이성주
발행일
2023-02
유형
Y
저널명
백제연구
호
77
페이지
129 ~ 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