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 이재의 『중용(中庸)』 체제에 대한 이해

Understanding Doam Lee Jae's 『Zhongyong(中庸)』 System
  • 이동수

초록

이 논문은 도암 이재의 『중용강설』을 토대로 그가 중용의 체제를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도암은 조선후기 낙학파 경학을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후대의 제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주자의 『중용장구』를 중심으로 각 장의 쟁점사항을 문답형식으로 해석한 것은 도암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따라서 중용에 대한 도암의 이해를 파악하는 것은 향후 낙학파 중용학 연구의 기초가 될수 있다. 도암은 성·도·교 세 가지를 중용의 큰 강령으로 보았다. 이 각각의 강령은 서로 다른 영역에서 중용 전편의 처음부터 끝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또 각 장은 체계적인 서술구조로 긴밀하게 연결된다. 2장에서 12장은 인간의 기질이 점점 확대되는 과정이며, 13장에서 15장은 ‘道不遠人’의 의미를 확장시키는 것으로 보았다. 27장에서 33장의 순서도 공자가 역대의 성인들을 뛰어넘는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안배로 이해했다. 둘째, 서로 떨어져 있는 장들의 의미도 조응한다. 3장과 9장은 중용의 어려움을 강조한 부분에서 동일하며, 2장·3장은 과불급을 논한 측면에서 상응한다. 그리고 1장에서 천명한 성·교와 치중화의 효과를 22장에서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부연했다는 점에서 서로 조응한다. 이외에도 귀신과 성(誠)을 말한 16장은 24장·25장·26장과도 긴밀하게 연결된다. 끝으로 장을 구성하는 절들도 정합성을 가진다. 1장 1절에서 대명제를 제시하고, 2절에서 도가 잠시라도 떠날 수 없다고 한 것은 그 다음에 도를 수행하는 방법을 말하기 위함이다. 또 4절에서 중화의 덕목을 말하고 5절에서 효과를 말한 것은 2절·3절의 뜻을 중언한 것이다. 16장 역시 처음에 귀신의 덕을 말하고 다음에 제사와 『시경』을 인용한 체제는 하나의 장이 시작과 전개, 종결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다.

키워드

Lee Jae(李縡); Nakhak School(洛學); Zhongyonggangseol (中庸講說); the System of Zhongyong(중용체제); Correspondence of Chapters(章의 조응); 李縡; 洛學; 中庸講說; 중용체제; 章의 조응
제목
도암 이재의 『중용(中庸)』 체제에 대한 이해
제목 (타언어)
Understanding Doam Lee Jae's 『Zhongyong(中庸)』 System
저자
이동수
발행일
2024-12
유형
Y
저널명
국학연구론총
호
34
페이지
109 ~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