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초록
본고는 일본통치기에 출간된 『중등교육 조선어급한문독본』을 중심으로 한국 근대시기 독본류 교재를 통해 한문고전교육의 의미를 돌아본 논문이다. 유구한 漢學의 전통이 이어져 온 한국에 있어서, 과거 조선시대의 서당 교육과 향교 등에서 가르쳤던 훈몽서나 儒家 서적들과 그에 대한 학습은 ‘한문고전교육 그 자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조선후기의 개화기를 지나 현재에 이르기까지, 공교육에서의 한문교육은 개별 교과의 하나로서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고 한문고전교육 역시 그 안에서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화기는 한학과 한문교육에 대한 열기가 여전히 유지되었던 시기였으며, 韓ㆍ日 병합에 의해 일본의 통치 하에 들어간 시기에도 어문정책에 있어서는 漢字ㆍ漢文의 몫이 상당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본고에서 논의하는 『중등교육 조선어급한문독본』은 그 이전에 사용되던 『보통학교 학도용 한문독본』이나 『(고본) 고등조선어급한문독본』 등의 교재에 비해 한문의 비중은 적지만, 단문의 경우 우리말 번역을 붙이고 장문에는 제목과 출전을 밝히는 등 이전의 교과서에 비해 진일보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장문으로 수록된 글 역시, 일제시기의 초창기 독본류 교과서의 경우 경서류 위주의 중국 문장 일색으로 구성된 것에 비해, 『중등교육 조선어급한문독본』에서는 중국 고전을 포함하여 『삼국사기』나 『증보 산림경제』와 같은 조선의 고전 문장들을 다수 수록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예문들 위에 頭註의 형식으로 저자 소개나 서지 및 어려운 어구에 대한 풀이를 간략하게 적어놓아 한문고전에 대한 교양을 쌓는 데에 좋은 길잡이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서는 한문과 한문고전 교육이 이루어지는 현재에 있어서도 일정한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본서에 대한 기존 연구에서는 본서에 수록된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은 자세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고에서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자 본서의 첫 권인 1권의 내용을 살펴보고 그 속에서 한문고전 교육 교재로서의 특징과 의의를 고찰하였다.
키워드
- 제목
- 한국 근대시기 독본류 교재로 바라본 한문고전교육의 의미-일제시대 총독부 출간 『中等敎育 朝鮮語及漢文讀本』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The Chinese Classical Education in the Perspectivesof Reading Books in Korean Modern Times-Focused on 『中等敎育 朝鮮語及漢文讀本』 Which was published during Japanese Colonial Period-
- 저자
- 홍유빈
- 발행일
- 2022-04
- 유형
- Y
- 저널명
- 한국한문학연구
- 호
- 84
- 페이지
- 251 ~ 283
- 언어
- KOR
- 출판사
- 한국한문학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33 페이지
- ISSN
- E 2733-4910
P 1228-128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