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園詩話에 수록된 袁枚의 自作詩 연구

A study on Yuan-mei(袁枚)'s own poetry in Sui Yuan Shi Hua(隨園詩話)
  • 신재환

초록

본 논문은 『小倉山房詩集』에 총 4,484수의 시를 남긴 淸 중기 性靈說의 주창자 袁枚가 자신의 시학이론 저작 『隨園詩話』를 편찬하면서 수록한 195수의 자작시를 전수 추출하고, 이를 개별 작가의 ‘창작과 비평의 합일’이라는 관점에서 다각도로 분석하였다. 본격적인 분석에 앞서 원매가 『수원시화』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195수의 자작시를 수록한 진의가 무엇인지 추적해 보았으며, 이 자작시들이 형식적인 측면과 내용적인 측면에서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원매의 만년에 成書된 『수원시화』에 수록된 총 195수의 자작시 중 28%에 해당하는 54수만이 『소창산방시집』에 수록되었을 뿐 나머지 72%의 시편들은 『수원시화』의 편찬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것이 동기부여로 촉발되어 『소창산방시집』이 아닌 『수원시화』 수록 자작시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시인으로서의 원매’를 이해하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였다. 원매가 『수원시화』에 적지 않은 자작시를 수록한 목적을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젊은 시절 자의에 의해 散失된 초기시 발굴, 시를 품평하는 과정에서 비교의 기준으로 활용, 그리고 효율적인 성령설의 표방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개별 시인의 창작성과가 표방하고자 하는 시학이론의 일부로 흡수되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수록된 자작시는 형식적으로 對偶句 句式(전체의 96%)의 摘句 비평(전체의 70%)이 주류를 이루었다. 『수원시화』가 동시대에 편찬된 여타 詩話書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대한 분량임이 인정되더라도 한정된 지면과 편폭 내에서 이루어지는 詩評인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결과는 충분히 예견되는 통계이다. 그리고 채택된 詩形은 원매 자신이 詩作 과정에서 유난히 장점을 보인 7언 절구와 7언 율시의 시형이 전체 시편의 82%에 해당되는 159수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수원시화서 비평에서 형식상 어떤 句式과 詩形의 작품이 최적의 효과를 발휘하며 채록되는지 이해할 있었다. 수록된 자작시는 내용상 交遊詩·詠史詩·論詩詩·哀悼詩·山水景物詩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그 중 교유시가 가장 많이 나타나니, 이는 性靈說의 맹주로서의 명성을 지닌 원매의 위상, 그리고 20대 초반부터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작별하기 전까지 몇몇 정치적 인물을 비롯하여 성별과 신분을 초월한 폭넓은 교유 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교유시는 다시 세속적인 친분으로 맺어진 인물들과의 교유시와 성령설로 맺어진 인물들과의 교유시로 나눌 수 있다. 다음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는 영사시는 대부분 묘사되는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에 대해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투영하여 확고한 역사인식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구성되었으니, 이는 곧 원매 자신이 영사시의 창작에 남다른 성과를 보인 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더하여 단백하면서도 참신한 내용으로 구성된 젊은 시절의 논시시, 그리고 산수경관과 경물에 대한 단순한 묘사에 그치지 않고 감정을 투영시켜 재미와 흥취를 더한 산수경물시도 관심을 받기에 충분히 가치 있는 연구주제이다.

키워드

원매(袁枚); 수원시화(隨園詩話); 자작시(自作詩); 소창산방시집(小倉山房詩集); 성령설(性靈說); Yuan-mei(袁枚); 『Sui Yuan Shi Hua(隨園詩話)』; Self-made poetry(自作詩); 『Xiao Cang Shan Fang Shi Ji(小倉山房詩集)』; xinglingshuo(性靈說)
제목
隨園詩話에 수록된 袁枚의 自作詩 연구
제목 (타언어)
A study on Yuan-mei(袁枚)'s own poetry in Sui Yuan Shi Hua(隨園詩話)
저자
신재환
발행일
2022-06
유형
Y
저널명
퇴계학논집
호
30
페이지
109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