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거십팔곡>의 형상화와 출처 갈등의 실상

The Composition of <Hangeosippalgok> and the Reality of the Conflict on Service and Seclusion
  • 손대현

초록

본고는 송암 권호문의 <한거십팔곡>을 대상으로 서술의 구조와 양상을 살피고 이를 유발한 출처(出處)의 구체적 실상을 해명하고자 하였다. <한거십팔곡>은 10연을 기준으로 1∼9연까지는 은거하기까지의 삶이, 11연∼19연까지는 은거 이후의 삶이 계기적으로 서술되어 있으며, 전자와 후자의 연은 서로 대응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거십팔곡>은 이러한 계기적 서술과 각 연의 대응을 염두에 두고 창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송암은 20대부터 일관되게 향촌에 은거하며 학문을 궁구하고자 하였으며, 관물을 통해 도에 이르고자 하였다. 그는 출이 사대부의 소임이기에 이를 거부할 필요가 없다고 인식하였을 뿐 아니라 출과 처를 대립적으로 인식하지 않았으며, 20대부터 처의 대비항으로 출을 설정하여 다양한 작품에서 표현해 왔다. 따라서 <한거십팔곡>에서 드러나는 출과 처의 표현은 갈등이 아니라 작자의 상황과 정서 등을 부각시키기 위한 대비항으로 이해하여야 할 것이며, <한거십팔곡>은 송암이 추구한 삶의 모습과 향촌에서 은거하면서 느낀 만족감이 표현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키워드

Kwon Homun; Hangeosippalgok; continuous description; response; chulcheo (service-seclusion); kwanmul (contemplation); contrast; 권호문; 한거십팔곡; 계기적 서술; 대응; 출처; 관물; 대비항
제목
<한거십팔곡>의 형상화와 출처 갈등의 실상
제목 (타언어)
The Composition of <Hangeosippalgok> and the Reality of the Conflict on Service and Seclusion
저자
손대현
DOI
10.32428/poetry.52..202101.36
발행일
2021-01
유형
Y
저널명
한국시가연구
권
52
페이지
36 ~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