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관계: 용서에 대한 감정-기반 이론에서 관계-기반 이론으로

Forgiveness and Relationship: From Emotion-based Theory of Forgiveness to Relation-based Theory of Forgiveness
  • 황규진

초록

용서에 대한 감정-기반 접근은 용서가 무엇을 하는 것인지에 관한 한 가지 견해다. 여기에 따르면 용서는 본질적으로 어떤 부정적 감정을 수정하는 것이다. 그간 철학자들이 제안해온 용서에 대한 여러 이론들은 이러한 접근을 일반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본 논문은 감정-기반 접근을 거부하면서 용서에 대한 대안적 이론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논문은 이를 위해 감정-기반 이론들 중 한 가지 표준적인 견해인 히에로니미의 이론을 비판한다. 히에로니미에 따르면 용서란, 분노를 합리적으로 근거지우는 특정 판단을 수정함으로써 그 분노도 합리적으로 수정하는 것이다. 여기서 히에로니미는 용서에서 수정되어야 하는 것이 다름 아닌 정당화된 분노라는 특수한 종류의 감정-기반 접근을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는 용서의 대상이 분노를 정당화한다는 것을 함축한다. 그러나 본 논문은, 히에로니미의 다른 주장들이 옳다면 이 함축은 받아들여질 수 없고, 오히려 그런 주장들로부터 감정-기반 접근을 대체하는 다른 한 가지 접근이 도출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본 논문은 히에로니미가 하는 용서에 대한 일부 주장들을 이런 접근과 결합함으로써 목표했던 대안적 이론을 제시한다.

키워드

용서; 분노; 관계; 히에로니미; 자라고자; forgiveness; resentment; relationship; Hieronymi; Zaragoza
제목
용서와 관계: 용서에 대한 감정-기반 이론에서 관계-기반 이론으로
제목 (타언어)
Forgiveness and Relationship: From Emotion-based Theory of Forgiveness to Relation-based Theory of Forgiveness
저자
황규진
DOI
10.20293/jokps.2024.171.319
발행일
2024-08
유형
Y
저널명
철학연구
권
171
페이지
319 ~ 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