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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어서는 위반의 움직임 – 결핍과 과잉 현상을 중심으로 살펴본 제바르의 『프랑스어의 실종』
초록
우리 연구는 앗시아 제바르의『프랑스어의 실종』에 드러나는 결핍과 과잉에 의한 위반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고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마그레브 출신 여성작가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 된 제바르는 그녀의 마지막에서 두 번째 소설『프랑스어의 실종』에서 정치적 언어로서 프랑스어를 비판하고 창작과 사랑의 언어로서 시원(始原)의 아랍어 방언을 표현하는 프랑스어를 제시한다. 이 프랑스어는 국적을 위반하는 언어로서 중심이 아닌 주변에 은밀히 존재할 수밖에 없는, 텍스트를 관통하는 위반의 움직임의 결과물이다. 소설『프랑스어의 실종』의 제목은 외연적으로는 부재와 정체를 드러내지만 실제로는 결핍과 역동을 표현한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소설의 제1부의 제목은 “귀환”으로서 베르칸의 1단계 귀환을 보여준다. ‘망명’으로 표현되는 주인공의 프랑스 체류는 소속감과 정체성의 측면에서 심화되는 결핍을 양산한다. 게다가 과잉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는 베르칸의 연인 마리즈는 이별을 선언하며 그를 알제리로 돌아가도록 부추긴다. 이 결핍과 과잉는 망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베르칸의 내면의 금기를 결국 위반하게 만들어 그가 물리적 귀환을 이루도록 이끈다. 그리고 2단계 정신적 귀환이 이뤄지는데 이는 베르칸의 성적 결핍과 사랑의 언어로서의 아랍어의 결핍이 그 동력이 된다. 나지아는 베르칸의 귀환을 완성시키지만 그는 프랑스어로 인해 실종되고 만다. 이 실종은 결핍의 한 양상으로 마리즈와 나지아로 하여금 내면의 베르칸을 양산하여 무국적(無國籍)적 위반의 움직임을 지속시키게 만든다. 그렇게 작가는 위계적이고 전제적인 체제를 지속적으로 은밀하게 위반하는 움직임으로 인류와 문학에 희망을 전한다.
키워드
- 제목
- 경계를 넘어서는 위반의 움직임 – 결핍과 과잉 현상을 중심으로 살펴본 제바르의 『프랑스어의 실종』
- 제목 (타언어)
- The Movement of Transgressions Exceeding the Limit – Assia Djebar's La Disparition de la langue française Examined Through Lack and Excess
- 저자
- 전승화
- 발행일
- 2024-02
- 유형
- Y
- 저널명
- 외국문학연구
- 호
- 93
- 페이지
- 65 ~ 88
- 언어
- KOR
- 출판사
-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24 페이지
- ISSN
- E 2671-8308
P 1226-444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