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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초기 유가행파(瑜伽行派)의 백과사전적 문헌인 『유가사지론』(Yogācārabhūmi)의 성욕을 주제로 한 게송들과 그에 대한 주석을 다룬다. 이 게송들은 본래 『잡아함경』 등의 초기경전에 있던 내용인데, 『유가사지론』 중 「사소성지」(思所成地)에서는 ‘핵심 주제의 의미를 다루는 게송들의 주석’(*Śarīrārthagāthānirdeśa) 부분에서 인용되고 있다. 이 게송들은 요가 수행자가 부정관(不淨觀), 고관(苦觀), 무아관(無我觀), 몸에 대한 혐오감의 반복 수습의 다양한 명상과정을 통하여 성욕을 극복하고, 나아가 ‘나는 ~이다’는 자아관념을 동반한 아만(我慢)을 무상삼매(無相三昧 ānimittasamādhi)를 통해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모든 고통을 종식하는 과정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초기유가행파 소속의 학자(들)은 이 게송들에 대하여 짧지만 매우 흥미로운 주석을 가하고 있다. 본 논문은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쓰여 졌다. 첫 번째는 이 게송들의 주석에 대한 산스크리트 에디션과 그 번역을 학계에 보고하는 것이다. 에노모토 후미오(榎本文雄)가 1989년 ‘핵심 주제의 의미를 다루는 게송들’의 산스크리트 에디션을 출판하였고 몇몇 학자들이 이 편집본에 의거하여 게송들을 연구해왔지만, 게송들의 주석에 대한 연구는 산스크리트 편집본의 부재로 인하여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못했다. 본 논문에서 제시하는 산스크리트 편집본의 본문은 이 주석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의 시작을 알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두 번째는 단지 문헌학적 작업의 소개에만 그치지 않고, 산출된 텍스트에 대해 비판적 방법론을 적용하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방법론 중 ‘강요된 해석’(forced interpretation)을 드러내는 것에 집중하였다. 이는 초기 유가행파에 속한 주석가(들)이 초기경전의 ‘성욕’을 주제로 한 게송들의 본래 의미와 의도를 자신이 속한 학파의 사상과 체계에 맞추어 어떻게 비틀어 해석하여 받아들였는가[變容]를 조사하는 것이다.
키워드
- 제목
- 명상을 통한 성욕(性慾)의 극복으로부터 아만(我慢)의 제거까지
- 제목 (타언어)
- From Overcoming Sexual Desire to Eliminating the ‘I am’ Conceit through Buddhist Meditative Practices
- 저자
- 이영진
- 발행일
- 2021-04
- 유형
- Y
- 호
- 15
- 페이지
- 521 ~ 550
- 언어
- KOR
- 출판사
-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30 페이지
- ISSN
- P 2288-9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