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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재통일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체제로 분열됐던 독일 사회를 혈통 중심의 민족으로 재결합하면서 혈통이 다른 이주민 부류를 배제하는 현상을 동반했다. 더 나아가, 경제가 침체하고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배제된 이주민들에 대한 적대감과 혐오감이 발생하고, 이는 외국인 대상 테러로 이어졌다. 특히나 독일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문화권이 다른 터키인에 대한 테러가 증가하면서, 당사자인 터키 출신의 이주민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서 목소리를 내게 된다. 1998년에 출판된 자퍼 세노작의 『위험한 친족성』도 이러한 시대적이고 사회적인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쓰인 소설이다. 하지만 여타의 독일-터키 작가들이 ‘당사자 문학’의 구조 안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면, 세노작은 여기에 전형적인 독일의 포스트-1945 장르라고 할 수 있는 ‘아버지 세대의 문학’을 혼합하고 변형하여 ‘할아버지 세대의 문학’을 만들어낸다. 더 나아가, 작가 세노작이 투영되기도 한 소설의 주인공 자샤가 ‘포스트메모리’를 창조적이고 건설적으로 활용하여 소설을 쓰게 되면서, 글쓰기를 통해 부재하는 기억을 만들어내게도 된다. 이를 통해서, 감추어지고 잊혀진 독일-터키-유대의 역사가 새롭게 드러나고, 독일 사회의 “영원한 이방인”으로 간주되던 터키인들이 독일인과 맺고 있는 친족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키워드
Zafer Şenocak; Perilous Kinship; Postmemory; Migrant Literature; Multicultural History; 자퍼 세노작; 위험한 친족성; 포스트메모리; 이주 문학; 다문화적 역사
- 제목
- 부재하는 기억을 위한 글쓰기: 자퍼 세노작의 『위험한 친족성』
- 제목 (타언어)
- Writing for Absent Memories: Zafer Şenocak’s Perilous Kinship
- 저자
- 박언영
- 발행일
- 2022-12
- 유형
- Y
- 저널명
- 서강인문논총
- 호
- 65
- 페이지
- 255 ~ 283
- 언어
- KOR
- 출판사
-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29 페이지
- ISSN
- E 2713-7732
P 1226-8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