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온 칼 슈미트: 슈미트의 카테콘 개념을 통한 신카이 마코토의 재난 3부작 분석

Shinkai Makoto as Carl Schmitt, returning with Animation : Understanding Shinkai Makoto's Disaster Trilogy Through the Concept of Schmidt's Catacon

초록

이 연구는 주권자의 비극적 결단이라는 관점에서 독일 정치학자 칼 슈미트의 정치사상과 일본의 영화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들이 오늘날 인류 위기의 시대에 정치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음을 주장하려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 특히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재난 3부작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그리고 <스즈메의 문단속>을 슈미트의 개념인 예외상태와 카테콘을 활용하여 분석하고, 이를 통해 슈미트의 정치사상이 지닌 현재적 의미를 고찰하려 한다. 20세기 초중반에 등장한 슈미트의 정치사상 개념과 21세기 초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의 주제의식을 관통하는 것은 세계가 멸망해 간다는 위기의식이다. 슈미트는 적그리스도에 맞서다 패배함으로써 역설적으로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카테콘(저항하는 자)의 형상을 통해 멸망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주권자의 분투를 정당화한다. 예외상태와 주권자의 결단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신카이 마코토는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온 칼 슈미트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생태위기는 인간 종 전체의 삶을 위협하는 근원적 예외상태가 되고 있다. 지구적 예외상태를 극복할 대안 모색의 한 방편으로서 슈미트의 카테콘 사상이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한 것이다.

키워드

Carl Schmitt; Makoto Shinkai; Katechon; Sekaikei; State of Exception; 칼 슈미트; 신카이 마코토; 카테콘; 세카이계; 예외상태
제목
신카이 마코토,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온 칼 슈미트: 슈미트의 카테콘 개념을 통한 신카이 마코토의 재난 3부작 분석
제목 (타언어)
Shinkai Makoto as Carl Schmitt, returning with Animation : Understanding Shinkai Makoto's Disaster Trilogy Through the Concept of Schmidt's Catacon
저자
표광민
발행일
2023-12
유형
Y
저널명
한독사회과학논총
권
33
호
4
페이지
139 ~ 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