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당(荷塘) 윤봉의(尹鳳儀)의 충의 사상과 자결 순국

A Study on the Fidelity Thought and Suicide for the Country of Hadang(荷塘) Yun Bong-ui(尹鳳儀)
  • 우지영

초록

하당(荷塘) 윤봉의(尹鳳儀, 1839〜1919)는 거창 안흥리 출신의 유학자로, 1919년 고종의 장례에 망곡(望哭)하여 신하로서의 예를 다한 후, 그 다음날 칼날로 목을 찔러 자결함으로써 고종에 대한 의리와 일제에 항거하는 정신을 표명한 의사(義士)이다. 윤봉의가 남긴 시문과 관련 기록은 『하당유고(荷塘遺稿)』에 수록되어 있다. 『하당유고』는 윤봉의의 손자 윤용수(尹龍洙)의 주도로 1978년 석판본으로 간행되었으며, 2권 1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논문에서는 『하당유고』를 바탕으로 하여 윤봉의가 충의를 실천한 삶의 자취를 살펴보고, 남긴 시를 통하여 그의 충의 사상이 시로 형상화된 양상을 살펴본 후, 부록에 실린 만사를 통하여 윤봉의가 순절한 이후의 추모와 선양의 양상에 대하여 차례로 고찰해 보았다. 윤봉의는 가문에 이어지는 충절의 가치를 몸소 실현하기 위하여 누구보다 노력을 기울였고, 고종의 장례에 망곡(望哭)하여 신하로서의 예를 다한 후,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강렬한 투쟁을 통하여 일제에 항거하는 정신을 표명한 애국지사이다. 『하당유고』에 남겨진 윤봉의의 시를 통하여 그 충의 사상이 형상화된 양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 우선 국난의 시기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열사에 대한 추모와 경외심을 드러낸 만사를 통하여 충절의 가치를 천명하였다. 또한 국가의 운명이 점점 절망적으로 변해가는 상황에서의 비통한 심정을 드러내는 한편, 국가와 군주를 위해 절의를 바치려는 결연한 의지와 일제의 통치에 저항하고자 하는 의지를 시를 통하여 표출하였다. 그리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에 앞서 지은 절명시를 통하여 자결 순국에 대한 비장한 각오와 맹세를 표명하였다. 윤봉의의 자결 순국은 당시 유림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으니, 그의 사후 남겨진 만사를 통하여 윤봉의의 자결이 당시 사람들에게 상당한 감화와 각성을 불러일으켰음을 알 수 있었다. 윤봉의의 순절은 남은 사람들로 하여금 살신성인(殺身成仁)의 가치와 사생취의(捨生取義)의 결단에 대해 다시금 깊이 고구해 보는 계기가 되게 하였고, 이는 향후 항일 운동과 민족 자결을 추구하는 자양분이자 동력이 되었다.

키워드

Hadang(荷塘); Yun Bong-ui(尹鳳儀); 『Hadang Yugo(荷塘遺稿)』; Fidelity; Suicide for the country.; 하당(荷塘); 윤봉의(尹鳳儀); 『하당유고(荷塘遺稿)』; 충의(忠義); 자결 순국.
제목
하당(荷塘) 윤봉의(尹鳳儀)의 충의 사상과 자결 순국
제목 (타언어)
A Study on the Fidelity Thought and Suicide for the Country of Hadang(荷塘) Yun Bong-ui(尹鳳儀)
저자
우지영
DOI
10.17293/dbkcls.2024..101.129
발행일
2024-12
유형
Y
저널명
동방한문학
호
101
페이지
129 ~ 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