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의 동경유학시절, 요코하마헌병대-세타가야경찰서 수감생활이 그의 앎과 삶에 끼친 영향

The Influence of Kim Choon-Soo’s Experience of Imprisonment at Yokohama Military Police and Setagaya Police Station during his Study Abroad in Tokyo on his Knowing and Doing

초록

김춘수의 삶에서 큰 변곡점은 아무래도 니혼대학 재학 중에 겪었던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김춘수는 1942년 겨울 방학을 앞두고 귀성 여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가와사키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던 중에 불경죄를 저질렀다는 죄목으로 체포되었다. 김춘수는 요코하마헌병대 감방에서 1개월, 세타가야경찰서 감방에서 6개월의 혹독한 수감생활을 거쳤으며, 니혼대학으로부터는 퇴학을 당하고 말았다. 김춘수는 그 혹독한 일본 체험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끼쳤음을 폭로하였고, 이는 역사와 이데올로기와 폭력을 멀리하는 그의 시 세계를 구축하는 배경이 되었음을 술회하였다. 하지만 김춘수가 1980년 이래 보인 정치적 욕망의 변주는 그의 작품의 순수성을 의심케 하는 표식이기도 하였다. 불의한 권력에 곡절 없이 다가갔던 모습을 보면, 그가 20대 초반에 겪었던 일본에서의 혹독한 수감생활이 진정 앎과 삶을 옥죄는 강박이기는 했는지가 의심스럽기도 하다. 어쩌면 김춘수의 일본발 반복 강박은 인과관계에 대한 설명력보다는 과다 형용의 성격이 큰 것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키워드

니혼대학; 가와사키항; 요코하마헌병대; 세타가야경찰서; 불의한 권력; Nihon University; Kawasaki Port; Yokohama Military Police; Setagaya Police Station; unjust power
제목
김춘수의 동경유학시절, 요코하마헌병대-세타가야경찰서 수감생활이 그의 앎과 삶에 끼친 영향
제목 (타언어)
The Influence of Kim Choon-Soo’s Experience of Imprisonment at Yokohama Military Police and Setagaya Police Station during his Study Abroad in Tokyo on his Knowing and Doing
저자
박균섭
발행일
2024-11
유형
Y
저널명
일본근대학연구
호
86
페이지
109 ~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