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어 사태’―일본군‘위안부’ 부정론의 추가 사례

‘The Ramseyer Incident’: Another Case of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Denialism

초록

하버드 로스쿨 미쯔비시 일본법 교수 마크 램지어의 일본군‘위안부’에 관한 글이 2021년 벽두를 소란스럽게 만들었다. 램지어의 일본군‘위안부’ 공격은 한 달 남짓의 짧은 기간만에 글로벌 학문공동체에 의해 학문적 부정을 이유로 철회되어야 할 사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되었다. 램지어의 글은 2010년대 후반에 전면에 드러난 그의 인종-계급 혐오론이 전개된 일련의 글들 중 하나로서, ‘역사전쟁’에 나선 일본의 일본군‘위안부’ 부정론의 영향 아래 스스로 일본군‘위안부’ 부정론자임을 선언한 것이다. ‘강제연행’과 ‘성노예’는 완전한 허구라는 램지어의 주장은 1990년대 후반 이래 일본 정부가 연루된 일본의 일본군‘위안부’ 부정론의 상투적인 주장 그대로이며, 일본 안에서만 통용될 수 있는 어설픈 은어이나 희망사항일 뿐이다. 램지어의 파탄은 그 사실을 입증해주는 또 하나의 증거인 셈이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가 전면에 나서고 있는 일본군‘위안부’ 부정론이 조만간 종식될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일본 언론의 기괴한 침묵 속에 일본 사회 전체가 ‘아집과 확증편향의 섬’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조차 든다.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기 위해, 역사 속에 올바르게 자리매김하기 위해, 일본의 시민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한국 사회가 더욱 가열찬 노력을 기울여야 할 터이다.

키워드

the Ramseyer incident;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righting wrongs of the past between Korea and Japan; history denialism; history revisionism; history war.; 램지어 사태; 일본군‘위안부’; 일본군성노예; 한일 과거청산; 역사부정주의; 역사수정주의; 역사전쟁
제목
‘램지어 사태’―일본군‘위안부’ 부정론의 추가 사례
제목 (타언어)
‘The Ramseyer Incident’: Another Case of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Denialism
저자
김창록
발행일
2021-05
유형
Y
저널명
역사비평
호
135
페이지
174 ~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