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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계서원 제향 인물의 문학관과 공간 감성
초록
본 논의는 호계서원을 하나의 창작 공간으로 보고, 여기에 출입한 선비 작가들이 이 공간에서 어떤 감성을 지니고 작품을 창작하였던가 하는 문제를 검토하였다. 이를 위하여 ‘공간 감성 이론’을 활용하였다. 서정적 자아가 외부 사물과 접촉하면서 일어나는 일련의 정서를 감성이라 한다면, 이 감성은 작가의 지적・정서적 상황이 사물이 지닌 현실적 상황과 맞물려 교호 작용을 하면서 형성된다. 공간 감성은 도학・낭만・생활・사회 감성으로 대별된다. 본고는 이것이 호계서원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문학적으로 어떻게 형상화하는 지를 살핀 것이다. 우선 호계서원 尊道祠에 제향된 이황, 류성룡, 김성일, 이상정의 문학관을 살필 필요가 있었다. 그 결과 이황 및 류성룡이 강조한 溫柔敦厚의 시정신을 기반으로, 沖澹理到(김성일)와 平鋪洪暢(김성일)・冲澹閒遠(이상정) 등의 문학세계를 열고자 하거나 그렇게 평가받았다. 이 같은 미의식을 지니면서도 문이재도론에 바탕하여 末技인 문학의 기능을 적극 인정한 것에서 출발하여 후대로 갈수록 도학이 더욱 강조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도학적 경화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호계서원에서 시종 강조되었던 것이 요순 이래의 도통이다. 호계서원의 선비들은 이러한 도맥이 이황을 통해 류성룡과 김성일을 거쳐 이상정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가졌다. 문학 작품에 도학 감성이 주로 작동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이것이 主理論과 闢異端 사상과 결부되면서 도학 근본주의를 형성하고, 척사운동과 항일투쟁이라는 강력한 행동주의로 나타나기도 했다. 즉 도학 감성이 강조될수록 사회 감성이 실천 역량으로 발휘될 수 있었던 것이다.
키워드
- 제목
- 호계서원 제향 인물의 문학관과 공간 감성
- 제목 (타언어)
- A study of the literary and spatial sensibilities of the figures memorialized at Hogye Seowon(虎溪書院)
- 저자
- 정우락
- 발행일
- 2024-12
- 유형
- Y
- 저널명
- 한국서원학보
- 호
- 19
- 페이지
- 125 ~ 158
- 언어
- KOR
- 출판사
- 한국서원학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34 페이지
- ISSN
- P 2234-8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