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공포와 임진왜란기 檄文의 선전・선동 전략

Fear of War and War Manifestos with Propaganda and Agitation Strategies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 박정민

초록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은 인간으로 하여금 공포를 야기시키며, 급박한 戰時에 대중을 선포・억압・회유하기 위해 작성되는 격문에서는 ‘공포’의 정서가 논리 설계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임진왜란기 격문을 대상으로 전쟁 상황에서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인간의 공포가 문학 공간 안에서 어떻게 다루어지는지 탐색해보았다. 2장에서는 임진왜란이 야기하는 전쟁으로 인한 막연한 ‘불안’과 대상에 대한 명확한 인지 후에 찾아오는 ‘공포’의 차별성을 살펴보았다. 3장과 4장에서는 격문의 논리가 전쟁 상황과 적에 대한 정보를 대중에게 알리는 ‘宣傳’, 그리고 불안한 민심을 진정시키고 대중의 참전과 협력을 촉구하는 ‘煽動’의 전략으로 구현되었음을 각각 살폈다. 그 결과 임진왜란기 격문의 ‘선전’ 전략은 독자의 막연한 불안을 명확한 공포와 분노로 변환시는 기능을 수행하고, ‘선동’ 전략은 독자의 공포를 위압시키고 휘발시키는 기능을 수행함을 확인하였다. 조선의 壞滅을 방지하기 위해 작성된 임진왜란기 격문은 제어하기 힘든 불안과 공포에 무기력하게 압도되지 않으려는 인간 의지의 산물이다. 그리고 타인의 의지를 곧추세우는 임진왜란기 격문의 선전・선동 전략은 독자의 역동적 심리 변화를 이끌어내는 ‘공포’의 논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격문을 ‘특정 독자의 격정과 행동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작성된 작가의 의도적 산물’로 간주하고 격문의 논리를 공포의 정서와 연계하여 살핀 본 연구가, 다각적인 격문 연구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키워드

War; Anxiety; Fear; Passion;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War Literature; War Manifesto(檄文); Propaganda(宣傳); Instigation(煽動); 전쟁; 불안; 공포; 격정; 임진왜란; 전쟁문학; 檄文; 宣傳; 煽動
제목
전쟁의 공포와 임진왜란기 檄文의 선전・선동 전략
제목 (타언어)
Fear of War and War Manifestos with Propaganda and Agitation Strategies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저자
박정민
발행일
2022-12
유형
Y
저널명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권
73
호
73
페이지
37 ~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