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사명과 인문학의 역할

A Study on the mission of the times and the role of humanities
  • 이구의

초록

본고에서는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에 착안하여 현재 인문학의 현상과 앞으로 인문학을 회복 또는 부흥시키는 길, 앞으로 우리사회에서의 인문학의 역할과 사명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인문학이 침체된 까닭은, 첫째 인간이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한다. 현재 우리는 인문(人文) 시대가 아니라 반인문(反人文), 비인문(非人文)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둘째 공동체 의식이 무너졌다. 셋째 국가 지도자 또는 사회의 원로들 가운데 도덕적으로 결함을 가진 사람이 많다. 넷째 TV를 비롯한 대중 매체들이 남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들춰내고있다. 다섯째 공동체 의식보다는 개별 의식이 강하다. 여섯째 세대 또는 계층 간 소통(疏通)이 되지 않는다. 일곱째 자신이 한 일에 대하여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여덟째 물질문명을 중시한 나머지 인성이 메말랐다. 인문학을 회복시키고 이를 부흥하는 지름길은 지역 인문학을 활성화 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를 실천하여야 한다. 첫째 지방화 시대 지역 인문학이 세계 인문학이라는 생각으로 지방의 인문학 민(民)・관(官)・학(學)이 서로 협력하여야 한다. 둘째이 세 부류의 사람들이 협력하여 지방의 문헌(文獻)을 조사(調査)한뒤 이를 바탕으로 지방 인문학을 연구하여야 한다. 셋째 문헌을 통한인문학 자료를 조사하는 일을 마치면 그 문헌이 생성되었던 현장을조사하여야 한다. 넷째 사람이 살았던 곳이나 그 인물들이 활동하였던범위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여야 한다. 다섯째 인문학 자료를 정리하여문화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여섯째 지역을 단위로 인문자료를 종합한 자료지(資料誌)가 나와야한다. 일곱째 각 지역의 인문학 요소 가운데 그 지역의 특징적인 것을부각시켜야 한다. 미래 사회에 인문학과 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의식적으로 인문학을 다른 그 무엇의 목적을 위한 수단이나도구로 삼지 말아야 한다. 둘째 인문학에 종사하는 학자들부터 명예욕(名譽慾)을 비롯한 부당(不當)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 셋째 흩어 진 마음을 융합(融合)하는데 인문학이 앞장서야 한다. 넷째 인문학이 전통문화 계승의 주체자(主體者)가 되어야 한다. 다섯째 세계를 주도하는인문학을 정립하여야 한다. 여섯째 인문학의 궁극적 목표인 인문주의(人文主義)를 이루는데 인문학이 앞장서야 한다. 일곱째 이 인문주의를 이루는 지름길인 순리(順理)에 인문학이나 이를 연구하는 인문학자들이 선두가 되어야 한다.

키워드

인문; 인문학; 보편성; 특수성; 융합; 주체(主體); 순리(順理).; humanities; universality; speciality; harmony; identity; rationality.
제목
시대적 사명과 인문학의 역할
제목 (타언어)
A Study on the mission of the times and the role of humanities
저자
이구의
DOI
10.52639/JEAH.2021.03.54.375
발행일
2021-03
유형
Y
저널명
동아인문학
호
54
페이지
375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