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계서원(虎溪書院)의 강학 활동과 학풍

Lecture activities and academic traditions of Hogye Seowon(虎溪書院)

초록

안동에서 최초로 세워진 호계서원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학자인 이황과 그의 제자인 류성룡, 김성일을 모신 사액서원으로서 안동을 대표하는 서원이다. 호계서원의 경우 다른 서원과 비슷하게 16~17세기에는 개별적인 학습을 중시하고, 또 그에 대한 평가 위주로 강회가 운영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강회를 운영하는 것에 관한 기록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18~19세기에는 대규모의 강회가 집단적으로 이루어지고 이것을 기록으로까지 남기는 경우가 생겼다. 이들 강회에서는 『대학』, 『중용』, 『근사록』, 『심경』, 『태극도설』, 『서명』 등 다양한 서적이 검토되었지만 특히 그 가운데서도 『심경』의 비중이 높았다. 이러한 경향성은 이미 이황의 단계에서부터 『심경』에 대한 주목이 높았던 사실과 연관된다. 호계서원에서 간행된 『송계원명이학통록』이나 강론된 『학부통변』 역시 이황이 당대 조선에서의 성리학의 이해와 실천 방향과 관련하여 고민하는 가운데 저술되거나 주목된 책으로서, 두 책 모두 실천적인 고민 아래에 주목된 것이 었다. 그런데 18~19세기에 호계서원에서 이루어진 『심경』에 대한 관심은 이황-김성일-이현일-이재-이상정으로 이어지는 학풍의 계승을 확인하는 의미를 지녔 다. 이는 심학에 기반한 성리학의 학설을 고집하기는 힘든 당시의 현실 상황에서는 한계를 지닌 것이었다.

키워드

호계서원; 강학 활동; 학풍; 『심경』; Hogye Seowon; Lecture activities; Academic traditions; 『Shimgyeong(心經)』
제목
호계서원(虎溪書院)의 강학 활동과 학풍
제목 (타언어)
Lecture activities and academic traditions of Hogye Seowon(虎溪書院)
저자
정재훈
DOI
10.30594/kss.2022.12.15.02
발행일
2022-12
유형
Y
저널명
한국서원학보
호
15
페이지
43 ~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