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루몽(玉樓夢)> 속 도(道)·불(佛) 형상화 방식의 특성과 그 의미

The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the way of imagining the Do and Buddha in the <Ok-ru-mong>
  • 서정현

초록

본고는 <옥루몽(玉樓夢)>에 나타나는 도교·불교 관련 요소들의 특징적인 형상화 방식을 정리하고 그 의미를 구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옥루몽> 속 도·불 형상화 방식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도·불의 공존과 상호 경계를 약화시키는 형상을 나타낸다. 이는 사상적 습합보다는 초월적인 신이(神異)를 매개로 삼아 이루어진다. 둘째, 천상계와 지상계의 구분을 통해 도·불과 유교적 욕망 사이의 대응관계를 형성한다. 이는 천상 존재의 영속성과 지상 존재의 유한성의 대비를 통해 나타난다. 셋째, 정리(情理)와 등선(登仙)의 문제에 관한 장면들을 통해, 도·불이 제시하는 무한한 복락이 실제로 가능한지에 대한 회의를 드러낸다. <옥루몽>의 도·불 형상화 방식은, 조선 후기 칠성신앙을 중심으로 유·불·도 삼교사상이 현세구복의 열망 아래 습합하던 종교사적 흐름의 반영으로 보인다. 결국 <옥루몽>은 조선 후기 사회상과 종교관의 문제를 사대부의 입장에서 흥미롭게 형상화한 작품으로서 소설사적 의미가 있다.

키워드

<옥루몽>; 도교; 불교; 형상화 방식; 조선 후기; <Okrumong>; Taoism; Buddhism; way of imagining; late Joseon Dynasty
제목
<옥루몽(玉樓夢)> 속 도(道)·불(佛) 형상화 방식의 특성과 그 의미
제목 (타언어)
The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the way of imagining the Do and Buddha in the <Ok-ru-mong>
저자
서정현
DOI
10.22784/eomun.2021..87.117
발행일
2021-03
유형
Y
저널명
어문론총
호
87
페이지
117 ~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