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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公文式」에서의 ‘국문사용’ 선포를 실질적으로 기획하고 주도한 주체가 누구였는지 정치적, 외교적, 학술적 측면으로 나누어 검증해보고자 하였다. 정치적 측면에서는 「공문식」이 甲午更張의 일환이었다는 점이 주목되었다. 그래서 갑오경장의 핵심적 추진 기관이었던 군국기무처와 그 구성원들을 점검해본 결과, 이 기관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인물 약 10명, 그중에서도 유길준의 활동이 가장 두드러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공문식」 또한 유길준이 기획하였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외교적 측면에서는 「공문식」이 일본 「공문식」을 변용한 것이란 점이 주목되었다. 이것은 「공문식」을 기획한 주체가 일본 사정에 정통하였음을 말해주는데, 여기에 가장 잘 부합하는 인물 또한 유길준이었다. 그는 군국기무처 설립 이전부터 일본과의 외교문제 해결에 앞장섰고, 「공문식」 발표 직전까지 일본을 오가며 내정개혁 문제를 협의하였으며, 「공문식」의 국문사용 선포를 연상시키는 글을 짓기도 하였다. 학술적인 측면에서는 「공문식」 제14조가 일본 「공문식」에 없는 것을 별도로 추가한 것이란 점이 주목되었다. 이렇듯 중요한 조항을 전격적으로 추가하기 위해서는 國文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학문적 성찰이 필요했을 터인데, 군국기무처 구성원 가운데 이런 성찰이 있었던 인물은 유길준이 유일하였다. 유길준은 군국기무처 구성원으로 참여하기 이전에 이미 분명한 國文觀을 정립하였고, 이런 생각을 각종 저서 논설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진하였으며, 「공문식」에서의 ‘국문사용’ 또한 이런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기획한 것이었다. 따라서 「공문식」에서의 ‘국문사용’ 선포는 유길준의 기획이 분명하며, 이런 점에서 유길준은 국·한문의 대전환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할 만하였다.
키워드
- 제목
- 「公文式」에서의 ‘國文使用’ 企劃 主體
- 제목 (타언어)
- Entity Behind Planning "Using Korean" in the Official Document Form
- 저자
- 황위주
- 발행일
- 2023-06
- 유형
- Y
- 저널명
- 영남학
- 호
- 85
- 페이지
- 285 ~ 322
- 언어
- KOR
- 출판사
-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38 페이지
- ISSN
- E 2713-8070
P 1738-7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