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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예술협회를 통하여 신파극 담당자였던 이기세가 시도하였던 ‘신극운동’의 실체와 그 의미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이 글은 예술협회의 공연방식과 함께, 예술협회가 내세운 ‘사회극’을 분석하였다. 예술협회는 신인을 기용한 시연회에 식민지 조선사회의 상류층을 관객층으로 초대하는 방식으로 공연하였다. 이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저급의 관객’ 취향에 영합하였던 신파극의 공연방식과는 변별되었다. 그렇기에 예술협회의 연극은 공연작품의 내용이 아니라, 상업성과 반대되는 의미에서의 ‘예술성’을 지닌 ‘새로운 연극’으로서 인정받았다. 한편 예술협회가 표방한 ‘사회극’은 식민지 조선 사회의 상류층에 영합하는 연극이었다. 그들이 인식하고 바라는 식민지 조선 사회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지지와 후원을 이끌어내고자 하였다. 그렇기에 이는 신파극과는 달랐지만, 이는 관객층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일 뿐, 관중에 영합한다는 점 자체가 달라진 것은 아니었다. 동시기 신극 담당자들은 공연 경험이 없기에 ‘관객’을 추상적이고 관념적으로 인식했지만, 신파극 담당자들에게 있어서 ‘관객’은 분명한 실체가 있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연극다운 연극’을 만들기 위하여 새로운 관객층이 필요했고, 상류층의 취향에 영합하는 방식으로 이를 만들고자 하였다. 하지만 이는 식민지 조선 사회의 대다수를 관객층에서 배제하는 방식이었기에 그 활동폭을 제한했으며, 일회성의 후원에 의존하였기에 지속 불가능한 방식이었다. 그렇기에 윤백남은 이러한 한계를 깨닫고, 예술협회에서 이탈하여 민중극단을 창단, 다시 ‘새로운 연극’을 모색한다. 하지만 이기세는 그러한 모색 없이, 예술협회를 예술좌로 개편하였고, 그 결과 예술좌는 ‘신파극단’으로 취급받게 되었다.
키워드
- 제목
- 예술협회 “신극운동” 연구
- 제목 (타언어)
- The Study on the “Shin-geuk Movement” of Yesulhyeobhoe
- 저자
- 김동현
- DOI
- 10.52636/KL.68.9
- 발행일
- 2021-06
- 유형
- Y
- 저널명
- 배달말
- 호
- 68
- 페이지
- 265 ~ 291
- 언어
- KOR
- 출판사
- 배달말학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27 페이지
- ISSN
- E 2508-2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