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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존속을 위한 타자지향적 방계형 남성인물 -<완월회맹연>의 ‘정인웅’을 중심으로
초록
본고에서는 〈완월회맹연〉에서 그간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정인웅’이라는 남성인물을 분석함으로써, 18세기 시대현실을 반영한 전주이씨의 작가의식을 새롭게 조명해 보고자 하였다. 정인웅은 대대로 원사한 방계 계보에 편입되어 가족들의 아픈 상처를 위로 및 치유하는 것은 물론, 가문의 적장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가문구성원을 음조하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정인웅은 가문의 적장자인 남주인공 정인성에 맞먹을 중요한 인물로 부각되고 있었다. 정인성이 직계 적통의 핵심인물로서 대외적 활약으로 가문의 영광을 현시하고, 가문구성원과의 갈등을 극복함으로써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며, 위기의 순간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에서 정인웅은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완월회맹연〉에서 정인웅이라는 캐릭터의 등장은 18세기 당쟁이 격화되는 한편 계후갈등이 고조되던 분쟁의 시대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피비린내 나는 당쟁의 와중에서 가문의 영화를 현시하는 인물 못지않게 당쟁의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인물이 중요하며, 계후갈등의 국면에서 태생적으로 자기중심적 한계를 지닌 직계 적통 인물의 완충지대로서 남을 배려하고 갈등을 조율하는 방계형 인물이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인웅이라는 캐릭터의 탄생에는 돌봄과 배려의 미덕을 남성에게까지 확장하여 이를 심화시키려는 도저한 작가의식도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 가문의 존속을 위한 위안과 치유 및 자기희생의 아이콘으로서의 정인웅이라는 캐릭터는 ‘갈등조율형’ ‧ ‘돌봄지향형’ 인물의 중요성을 선명히 보여준다. ‘방계 혈통’의 ‘타자지형적 인물’인 정인웅은 직계 혈통의 적장자형 인물의 자기중심성을 보완함으로써 ‘서브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키워드
- 제목
- 가문의 존속을 위한 타자지향적 방계형 남성인물 -<완월회맹연>의 ‘정인웅’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A Collateral Male Figure Oriented toward Others for the Survival of the Family : Focusing on ‘Jeong In-Woong’ of Wanwolhoemaengyeon
- 저자
- 한길연
- 발행일
- 2022-06
- 유형
- Y
- 저널명
- 국어국문학
- 호
- 199
- 페이지
- 85 ~ 118
- 언어
- KOR
- 출판사
- 국어국문학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34 페이지
- ISSN
- E 2951-5513
P 0451-0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