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로 그려 낸 19세기 남계서원의 풍경

The landscape of Namgyeseowon Confucian Academy since the 19th century, which was painted as a Chinese poem

초록

경남 함양은 북인 계열의 南冥 曺植(1501~1572) 문인들의 주요 활동 지역이자, 인조반정을 전후하여 서인과 남인의 개입으로 다양한 당파가 공존한 곳이라는 점 등에서 학문·정치사적으로 의미 있는 지역이다. 함양 수동면 원평리에 자리한 藍溪書院은 잘 알려져 있듯 一蠹 鄭汝昌(1450~1504)의 학덕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남계서원은 건립 시기를 전후하여 북인계 서원의 모습을 보이다가 桐溪 鄭蘊 배향을 즈음하여 남인화를 도모한 이후, 무신란 이후 하동 정씨를 중심으로 서인계가 득세하였고, 이후 京院長 제도의 도입을 통해 노론계 서원으로의 전환에 가속화 단계를 밟는 등 서원 운영 주체가 여러 번 교체되었다. 본고는 이러한 기존 논의에 대한 구체적인 실상을 문집에 수록된 남계서원에 대한 한시를 통해 살펴 보고자 작성된 것이다. 그 결과 19세기 이후 남계서원을 그려낸 한시 작가군의 대부분은 주로 강우 지역의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특히 영·호남 지역의 노사학파·한주학파 계열 인물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던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실상은 19세기 이후 남계서원이 당색을 막론하고 영·호남 인사들의 공존 공간이자, 강우 지역 지식인들의 학술 교류의 구심점이면서, 한말 유학자들이 유학의 부흥을 염원하는 공간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키워드

경남 함양; 남계서원; 일두 정여창; 하동 정씨; 영남·호남의 교류와 공존; 19세기; 노론계 서원; 노사학파.; gyeongsangnam-do yangyang(咸陽); gyeongsangnam-do yangyang(南溪書院); ildu jung yeo-chang(一蠹 鄭汝昌); 19th century; poetic space
제목
한시로 그려 낸 19세기 남계서원의 풍경
제목 (타언어)
The landscape of Namgyeseowon Confucian Academy since the 19th century, which was painted as a Chinese poem
저자
이미진
DOI
10.36034/yncdoi.2023..87.279
발행일
2023-12
유형
Y
저널명
영남학
호
87
페이지
279 ~ 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