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퇴백서 『주역』 「소력」편의 정치철학과 관정·형정 논쟁

The Political Philosophy in the “Zhaoli” Chapter of the Mawangdui Zhouyi Silk Texts and the Rule of Generosity-Punishment Debate

초록

마왕퇴백서 『주역』 「소력」편에서는 네 가지 정치 요체로 관대함·의로움·형벌·사형을 든다. 이것을 관정과 형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앞의 두 요체는 관정에 속하고, 뒤의 두 요체는 형정에 속한다. 한편 중국고대철학사에서 전개된 관정·형정 논쟁에는 다음의 네 가지 입장이 있다. 첫째는 관정에 가치 우위를 두는 입장이다. 둘째는 형정에 가치 우위를 두는 입장이다. 셋째는 관정과 형정을 겸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넷째는 관정과 형정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첫 번째는 공자·맹자·순자로 이어지는 선진 유가의 입장이다. 두 번째는 법가가 견지하는 입장이다. 세 번째와 네 번째는 전국말기에서 전한초기에 법가의 영향을 받은 유가가 새롭게 창출한 이론이다. 「소력」편의 입장은 이 네 가지 중 겸비론에 가깝지만, 이 논쟁과 관련된 문장 외의 부분에서는 관정에 가치 우위를 두려는 경향이 강하다. 동일한 편 내에서 이런 차이가 생기게 된 것은 유가의 전통인 관정 본위의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법가 철학을 일부 수용한 점에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키워드

Zhouyi; Zhaoli; the Rule of Generosity; the Rule of Punishment; Generosity; 주역; 소력; 관정; 형정; 관용
제목
마왕퇴백서 『주역』 「소력」편의 정치철학과 관정·형정 논쟁
제목 (타언어)
The Political Philosophy in the “Zhaoli” Chapter of the Mawangdui Zhouyi Silk Texts and the Rule of Generosity-Punishment Debate
저자
이승률
DOI
10.35436/yulgok.2024.56..121
발행일
2024-06
유형
Y
저널명
율곡학연구
권
56
페이지
121 ~ 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