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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조선 전기 ‘존사’의 실제를 검토함으로써 ‘존사’의 실시 근거, 내용, 한계 등을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존사’는 스승을 친하게 여기는 것(親師), 스승을 존엄하게 여기는 것(嚴師), 스승을 섬기는 것(事師)과 같이 배우는 자가 학문을 전수해주는 이를 높이 공경하고 부모처럼 친하게 여기는 행위이다. ‘존사’는 이론상 배우는 자가 스승을 매개로 스승이 전수하고자 하는 ‘도(道)’를 익히고 실천하여 계승함으로써 교육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함이었다. 스승의 권위는 그 사람의 권위가 아니라 그가 전수하는 학문의 위상을 상징한다. 이처럼 ‘존사’는 학문에 대한 진정성 더 나아가 삶에 대한 올바른 신념과 가치관을 증명해주는 척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유학을 국가 통치 이념으로 표방한 조선 왕조에서 ‘존사’는 유학의 이념대로 제대로 실현되었다고 보기 어려웠다. 군주의 성학 교육이 강조됨에 따라 예외적으로 왕일지라도 스승을 ‘존사’해야 하나 그렇지 못한 예외적인 경우들도 있었다. 또한 유교적 스승을 ‘존사’하기 위한 전제로 국가가 스승의 자질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공로에 따른 공적인 평가가 중요해졌다. ‘존사’는 사적인 영역에서 각 개인들에게 알아서 맡겨진 것이 아니라, 공적인 영역에서 국가의 관리에 속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특히 국왕의 유교적 이념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존사’의 실질적 구현에 큰 영향을 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조선 전기 ‘존사’의 실질적 구현은 국가의 유교적 이념 구현에 대한 의지가 중요한 요인이었다.
키워드
- 제목
- 조선 전기 태조-중종대 ‘존사(尊師)’—유교 이념과 현실 사이에서—
- 제목 (타언어)
- Jonsa (尊師) under the Reign of King Taejo-Jungjong in the Early Joseon Dynasty: Between Confucian Ideology and Reality
- 저자
- 송수진
- 발행일
- 2023-11
- 유형
- Y
- 저널명
- 민족문화연구
- 호
- 101
- 페이지
- 405 ~ 433
- 언어
- KOR
- 출판사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29 페이지
- ISSN
- E 2672-0787
P 1229-7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