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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송당(松堂) 조준(趙浚, 1346~1405)의 한시에 나타난 『논어(論語)』 수용과 그것이 지닌 의미를 밝히고자 마련된 것이다. 송당이 『논어』 수용 한시를 창작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여말선초 당시의 학문적 풍토 및 시대적 상황이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논어』는 왕실뿐만 아니라 유가 지식인의 필독서였으며, 주로 치국서(治國書) 및 수신서(修身書)로서의 기능을 담당하였다. 또한 공자․주자가 살았던 시기와 여말선초는 ‘국가 존망의 위기 상황’과 ‘도학 전수의 위기의식’이라는 측면에서 유사성을 보였다. 이러한 점들은 송당의 『논어』 수용 한시가 창작되는 데 직간접적인 배경이 되었다. 송당의 한시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논어』 수용은 대부분 출처의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는 송당이 출처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해야만 했던 시대를 살다 간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이때 송당의 『논어』 수용 한시가 『논어』가 지닌 양면적 기능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은 주목을 요한다. 즉, 출사에 대한 의지가 나타난 작품은 치국서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퇴처에 대한 소망을 드러낸 작품은 수신서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통해 송당의 『논어』 수용 한시가 지닌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가 가능하다. 1) 송당의 『논어』 수용 한시는 혼란기 지식인의 내적 갈등을 드러냄과 동시에, 실제 행적에 대한 명분을 제시하고 있다. 2) 송당의 『논어』 수용 한시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작가의 내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키워드
- 제목
- 송당(松堂) 조준(趙浚)의 한시에 나타난 『논어(論語)』 수용과 그 의미
- 제목 (타언어)
- The Reception and its Meaning of the Analects of Confucius in the Song-dang (松堂) Jo-Jun (趙浚)'s Sino-Korean Poetry
- 저자
- 황명환
- 발행일
- 2024-08
- 유형
- Y
- 저널명
- 한국문학연구
- 호
- 75
- 페이지
- 237 ~ 276
- 언어
- KOR
- 출판사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40 페이지
- ISSN
- P 1229-4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