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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임흥순의 작업 방법론으로 은유 되는 ‘장의’ 개념에 주목한다. 다중적 의미의 사후(事後/死後)적 실천을 함의하는 이 개념은 작가가 실제 사건과 연계된 비주류 집단의 역사를 다루는 기존 작업의 방법론에 대한 은유적 측면으로 해석되어 왔다. 한편 작가의 연작 제목이자 전시명인 <고스트 가이드/Ghost Guide>(2019-2020)는 작가의 기존 맥락에서의 측면 중 하나였던 장의 개념이 주제, 소재, 실천의 구성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전시의 구성으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변별적인 의미를 지닌다. 본 논문은 <고스트 가이드/Ghost Guide>에서 임흥순이 전략적으로 활용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업과 그 전시의 구성에서 작동하는 관객과 기억의 상호관계적 기능을 분석한다. 그 안에서 특정한 사건에 대한 관객의 기억이 ‘회상’으로서가 아닌 상상적 투사, 반영, 그리고 창조에 의해서 매개되는 과정을 마리안느 허쉬의 포스트메모리 개념을 경유하여 설명할 것이다. 이어 임흥순이 관객 개개인에게 이전 세대의 기억과 접속하여 자발적인 기억을 작동시키는 방식과 규정된 집단 기억을 그 포스트메모리적 전이로 해체하여 각각의 주체로 되돌리려는 역기념비적 의도를 살펴볼 것이다. 나아가 특정 작가의 비평적 텍스트가 그 작업의 구성과 중첩되는 지점을 모형으로 제시함으로써 비-순수적 미술을 이해하는 하나의 관점을 형성하고자 한다.
키워드
다큐멘터리; 포스트메모리; 집단 기억; 기념비; 역기념비; Documentary; Postmemory; Collective Memory; Monument; Counter- Monument
- 제목
- 관객으로 작동하는 기억의 기능 –임흥순의 <고스트 가이드/Ghost Guide>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Audience as the Agents of Voluntary Memory in Im Heung-soon’s Ghost Guide
- 저자
- 고진영
- 발행일
- 2023-05
- 유형
- Y
- 저널명
- 예술과 과학기술
- 권
- 19
- 호
- 2
- 페이지
- 9 ~ 23
- 언어
- KOR
- 출판사
- 한양대학교 예술과 과학기술연구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15 페이지
- ISSN
- P 2288-2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