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계의 맥락과 네트워크 중심성: 중국의 전랑외교 사례를 중심으로

Relational Context and Network Centrality : The Case of China’s Wolf Warrior Diplomacy

초록

불칭패(不稱覇)에서 도광양회(韜光養晦), 유소작위(有所作爲)를 거쳐 위대한 중화의 부흥을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외교는 시진핑 정부의 중국몽(中國夢), 인류운명공동체을 거치며 적극적인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촉발되고 이른바 신냉전으로 표현될 정도의 대립구도가 형성되면서 미중은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미중의 관계의 경색이 국제체제와 시장에 투영되면서 양국이 구사하는 외교의 성격과 형태도 변하고 있다. 최근 제기되어온 네트워크 국제정치이론은 이러한 경쟁의 양상을 분석하는데 유의미한 수단이 될 수 있는데, 동 이론에서 제시하고 있는 중심성(centrality)이 그 핵심개념이다. 중심성은 특정 행위 주체를 중심으로 연결되는 관계가 만들어낸 결과로서 관계의 속성에 따라 행위 주체에게 이익이나 위협을 제공하는 양가적 개념이다. 본 연구는 네트워크 이론에서제시한 중심성이 제공하는 효과의 형성과 이에 영향을 끼치는 변수로 관계의 맥락(relational context)에 주목하여 시진핑 중국정부가 전개해온 외교의 한 형태인 전랑외교(戰狼外交)에 적용하였다. 전랑외교는 중국이 당면한 존재론적 안보위기(ontological security crisis)와 국내정치적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시진핑 정부의 외교 스타일이며, 과거 중국이 누렸던 중심국가로서의 정체성(中國, central state) 회복을 목표로 한다. 전랑외교가 주변국들의 위신을 폄훼하여 존재론적 안보 딜레마를 야기하고 주변과의 관계를 악화시켜서 주변국들로 하여금 탈중국 및대중국 견제외교 노선을 선택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중국 일각에서 전랑외교노선수정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고 있지만 국내정치적 요인으로 인하여 당분간 현재의 기조를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키워드

전랑외교; 관계주의; 네트워크 중심성; 존재론적 안보; Wolf Warrior Diplomacy; Network Centrality; Relationalism; Ontological Security
제목
국제관계의 맥락과 네트워크 중심성: 중국의 전랑외교 사례를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Relational Context and Network Centrality : The Case of China’s Wolf Warrior Diplomacy
저자
은진석; 이정태
DOI
10.15235/jir.2022.03.25.1.67
발행일
2022-03
유형
Y
저널명
국제정치연구
권
25
호
1
페이지
67 ~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