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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규원가>의 내용적 특질을 확인하고 후대에 <원부사>와 <청루원별곡>으로 향유된 잡가집을 함께 살펴 <규원가>의 의미를 재구성해 본 것이다. <규원가>는 16세기 여성 작품으로 오지 않는 임에 대한 그리움과 다시 만나기를 희망하는 마음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이 작품 속 다양한 모티프들은 후대 여성가사의 내용 속에서 그대로 확인된다. ‘나이제시’를 통한 내용의 구체성이 드러나거나, ‘사계절 변화’를 통해 자신의 심상을 표현하며, ‘꿈’을 통해 임을 다시 만나기를 희망하는 마음이 드러난다. <규원가>는 이후 규방에서 향유된 흔적을 찾기 어려웠으나 1910년 이후 발행된 잡가집 14종에 <원부사>·<청루원별곡>의 이름으로 실려있어 근·현대 향유 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 두 작품은 전문 가창자와 기생 등 잡가를 소비하는 소비층에 의해 향유되었으며 이러한 이유로 규방에서 향유 양상이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보았다. <규원가>의 후대 향유 양상은 1914년에 발행된 『신구잡가』와 『신구시행잡가』, 1958년 발행된 『대증보무쌍유행신구잡가』Ⅱ에 실린 <원부사>와 <청루원별곡>을 함께 비교하였다. 그 결과 내용에서 크게 차이가 드러나지 않았으나 잡가의 특성상 가창자의 가창을 통해 향유되면서 표현의 섬세함보다 가창을 위한 묘사 위주의 서술이 두드러지며, 각 작품명에 따라 표현이나 내용 구성이 유사함을 확인하였다. <규원가>의 향유방식의 의의는 탄식가류 가사에 속하는 <규원가>가 후대 여성가사의 내용적 확장을 이루었다는 점과 잡가의 범주에서 향유되면서 그 내용이 변화했으나 과거 문학을 근·현대로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이 시기는 일제강점기로 출판물 제재 속에서 향유되지 않던 이전 우리 문학인 <규원가>를 다시 불러내어 많은 향유자에게 가사 문학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또다른 의의를 발견할 수 있다.
키워드
- 제목
- <규원가>의 시대적 향유방식과 의의 - 잡가집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Enjoyment Methods and Siginificance of <Kyuwonga> in the Time
- 저자
- 이상숙
- 발행일
- 2024-06
- 유형
- Y
- 저널명
- 어문연구
- 권
- 120
- 페이지
- 147 ~ 169
- 언어
- KOR
- 출판사
- 어문연구학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23 페이지
- ISSN
- E 2713-7600
P 1225-0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