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7·29총선과 전북 순창 지역정치의 변동: 김병로의 낙선과 홍영기의 부상

July 29, 1960 General Election and Jeonbuk Sunchang Regional Political Changes : Kim Byung-ro's Fallout and Hong Young-ki's Rise
  • 김진흠

초록

3.15부정선거와 4월혁명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1960년 7.29총선은 알려진 것보다 부정선거가 심했던 선거였다. 이를 전북 순창의 선거를 통해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사회의 원로였던 김병로는 이 선거를 통해 정계에 데뷔하려 했으나 신진 홍영기에게 패배했다. 패배 요인에는 국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김병로의 건강 문제와 오랜 기간 순창을 떠나 있었다는 점 등이 작용했고, 이와 함께 공정하지 못한 선거가 있었다. 김병로 지지자들의 불만 제기, 언론을 통해 알려진 홍영기의 부정행위들, 홍영기가 국회의원선거법 위반 혐의로 5년형을 구형 받았다는 사실 등을 통해 당시의 선거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 김병로와 홍영기의 대결은 몇 가지 특징이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법조인으로 잘 알려져 있었고, 민주당계 인물로서 민주당 신·구파의 대결로 인식되었으며, 순창군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복흥면 출신들 간의 대결이었다. 김병로와 홍영기의 대결은 여러 요인들을 고려했을 때 김병로가 유리해 보였으나, 선거 결과는 홍영기의 승리였다. 두 사람의 득표 차이가 근소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공정하지 못한 선거는 결과를 가르는 요인이 될 수 있었다. 김병로가 당선되었다면 제2공화국의 장면 정권이 노정했던 결점들을 보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김병로는 민주당 신구파 갈등을 막기 위해 노력했고, 특히 혁명입법의 중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나 김병로는 낙선하면서 정치인으로서의 동력을 잃었다. 반면 홍영기는 이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순창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 7.29총선의 결과는 두 사람의 정치 운명을 바꿔놓았다.

키워드

김병로; 홍영기; 순창; 7·29총선; 지역정치; 부정선거; Kim Byeong-ro; Hong Young-ki; Sunchang; 7.29 General Election; Local Politics; election fraud
제목
1960년 7·29총선과 전북 순창 지역정치의 변동: 김병로의 낙선과 홍영기의 부상
제목 (타언어)
July 29, 1960 General Election and Jeonbuk Sunchang Regional Political Changes : Kim Byung-ro's Fallout and Hong Young-ki's Rise
저자
김진흠
DOI
10.23013/localh.2025.28.2.007
발행일
2025-11
유형
Y
저널명
지방사와 지방문화
권
28
호
2
페이지
189 ~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