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문서목간의 話者와 書者

The Speaker and the Writer in Silla's Wooden Documents
  • 이경섭

초록

신라의 문서목간은 문서의 발신과 수신이라는 행정 과정에서 제작되었다. 초기의 행정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口頭에 의한 對面 보고가 이루어졌는데, 점차 이 과정이 문자와 목간을 매개로 하는 문서행정으로 전환되었다. 결국 문서목간은 처음부터 구두 전달의 양상이 문자로 기록되었고, 이는 발신과 수신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문서목간의 제작과 운용 과정을 만들었다. 이러한 사실에서 문서목간의 라이프사이클을 복원하면, <발신 내용의 생산:話者→내용의 기록(문서목간 제작):書者→내용의 (문서목간)보고:전달, 對面 혹은 代讀>의 과정이 이루어진다. 이 글에서는 문서목간을 분석하여 내용을 말하는 발신자로서의 話者와 함께, 그 내용을 기록하는 書者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서 화자와 서자는 문서 제작이나 문서 보고의 장면에 따라서 문서 발신과 수신 측으로 나뉘어 질 수 있다. 나아가 발신과 수신도 개인에서 官職化된 개인으로, 마침내 관부와 관부 중심으로 정착되었음을 밝혔다. 이와 같은 문서목간의 양상은 구두 전달에 기반했던 목간의 문서행정이 점차 공식화되는 과정을 거쳐서 관료제적인 질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진전되었음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문서목간에는 고대사회의 구술성이 문자화되는 과정과 내용이 특징적으로 내재화되었음을 말할 수 있다.

키워드

Silla; wooden tablets; wooden documents; speaker; writer; 신라; 木簡; 文書木簡; 話者; 書者
제목
신라 문서목간의 話者와 書者
제목 (타언어)
The Speaker and the Writer in Silla's Wooden Documents
저자
이경섭
발행일
2021-04
유형
Y
저널명
신라사학보
호
51
페이지
105 ~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