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밀양아리랑>의 유행 양상 연구

Japanese colonial era A Study on the Trend of Milyang Arirang
  • 정서은

초록

본고에서는 일제강점기의 문헌 자료 및 유성기음반, 경성방송국 방송목록 등 미디어에 등장하는 <밀양아리랑>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제강점기 <밀양아리랑>의 유행 요인 및 양상을 밝히고자 하였다. 더불어 이러한 연구 과정을 통해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밀양아리랑>의 정체성도 가늠해보고자 하였다. 시기별 <밀양아리랑>의 등장 순서는 유성기음반, 문헌 자료, 경성방송국 국악방송목록 순이며, 유성기음반 및 경성방송국 국악방송 등의 소리미디어에서 다른 지역아리랑에 비해 월등히 잦은 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문헌 기록을 통해 확인한 결과 <밀양아리랑>은 유성기음반의 발매와는 별개로 1929년 이전부터 밀양지역이나 이외의 지역에서불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밀양아리랑>이 소리미디어를 통해 대중화되기 이전부터 일반에 유행한 이유는 음악적인 특징에서 찾을 수 있는데, 도약해서 질러내는 특징적인 선율, 따라부르기 쉬운 선율 구성, 선율 및 리듬의 조화, 흥겨운 리듬감 등이다. 이러한 음악적 특징을 바탕으로<밀양아리랑>은 일반에 유행되고 있었고, 소리미디어를 통해서도 인기를 누리게 된다. 1930년대 이후 <밀양아리랑>은 소리미디어를 통해 대중화되는데, 다른 종류의 아리랑소리와 비교하여 가창자의 출신 배경이 다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밀양아리랑>이 가진 대중적인 음악 요소로 인해 당대 유명예술인 출신의 가창자들에 의해 불릴 수 있게 되고, 이들의 섭외는 다시 <밀양아리랑>이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소리미디어에 나타나는 <밀양아리랑>의 악기 편성을 살펴본 결과, 1930년대 중반을 전후로 기존 국악기 편성에서 벗어나 서양식관현악단이나 선양악단의 반주가 등장한다. 1930년대 이후 기존 민요들이 쇠퇴하고 유행에서 밀리게 되는 상황 속에서 <밀양아리랑>은 새로운악기 편성과 조화를 이루어 대중음악 영역에서도 도태되지 않고 유행을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키워드

밀양아리랑; 일제강점기; 유성기음반; 경성방송국; 대중화; Milyang Arirang; Japanese colonial era; gramophone Record; Gyeongseong Broadcasting; popularization
제목
일제강점기 <밀양아리랑>의 유행 양상 연구
제목 (타언어)
Japanese colonial era A Study on the Trend of Milyang Arirang
저자
정서은
DOI
10.35441/MNK.64.1.2.51
발행일
2022-10
유형
Y
저널명
음악과 현실
호
64
페이지
51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