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복과 정약용의 인물성이론 해석 고찰

A study of the interpretation of the theory of Inmulseongi of An jung-bok and Jeong yak-yong
  • 안유경

초록

본 논문은 같은 퇴계학파요 성호학파요 실학자로 평가되는 순암(안정복, 1712~1791)과 다산(정약용, 1762~1836)의 인물성이론人物性異論을 비교․고찰함으로써 이들의 이론적 동이점을 밝힌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같은 성호학파 내의 순암과 다산은 모두 인물성이론을 주장한다. 그렇지만 이들이 주장하는 인물성이론의 내용에는 차이를 보인다. 순암이 주자학적 세계관을 계승하는 입장에서 인물성이론을 전개한다면, 다산은 주자학적 세계관을 비판하는 입장에서 인물성이론을 전개한다. 이러한 차이는 성性에 대한 해석에서 분명히 드러나는데, 순암이 주자학의 전통 속에서 인․의․예․지의 본성으로 해석한다면, 다산은 주자학의 전통에서 벗어나서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기호嗜好로 해석한다. 이것은 기존의 주자학적 전통의 계승이냐, 아니면 주자학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냐는 의미이다. 이것이 바로 이들의 이론적 차이점이다. 그럼에도 ‘인성과 물성이 다르다’는 인물성이론을 논증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유사한 이론구조를 드러낸다. 순암이 인성과 물성의 차이를 사단/본연지성과 칠정/기질지성의 대립적 구도로 해석한다면, 다산은 도심/도의지성과 인심/기질지성의 대립적 구도로 해석한다. 이것이 바로 이들의 이론적 유사점이다.

키워드

순암(안정복); 다산(정약용); 인물성이론; 본연지성; 도의지성; Sunam(An jung-bok); Dasan(Jeong yak-yong); Inmulseongi theory; bonyeonjiseong; doeuijiseong
제목
안정복과 정약용의 인물성이론 해석 고찰
제목 (타언어)
A study of the interpretation of the theory of Inmulseongi of An jung-bok and Jeong yak-yong
저자
안유경
DOI
10.36093/ks.2022..47.009
발행일
2022-03
유형
Y
저널명
국학연구
호
47
페이지
289 ~ 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