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기 여창 가곡 연구

A Study on Female Gagok during the Korean Empire Period-Focusing on SP Recordings

초록

본고는 19세기와 20세기에 불렸던 여창 가곡의 차이를 주목하고, 그 사이에 일어났던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대한제국기 여창 가곡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1906년에 녹음된 미국 음반을 중심에 놓고 이것의 사회문화·음악적 특징을 정리해 보았다. 음반사는 당시 신문물이자 고가였던 유성기를 수용할 수 있는 계층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여창 가곡을 주목했다. 이에 궁중 악무 활동과 관련이 있던 여성 가창자나 혹은 당시 가곡으로 절창이었던 여가수들은 가곡이 녹음될 수 있었다. 1906년에 녹음된 여창 가곡이 모두 소가곡 계통이었으며 계면조 악곡이었으며 특히 편삭대엽계 노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점은 음반사들이 가곡의 흥행과 상품성을 특별히 고려한 결과였다 할 것이다. 대한제국기의 여창 가곡은 4명의 무반주 합창으로 불리거나 또 가야금, 해금, 단소, 장구 반주에 맞춰 독창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여기서 4인조 합창과 가야금이 편성되는 점은19세기로부터 이어지는 현상이라 할 수 있고, 독창의 양상은 현행과 같았다. 또한 당시의여창 가곡의 음악 구조에서도 현행과 같은 점과 다른 점이 동시에 발견된다 예를 들면,여창 계면조 가곡은 현행처럼 “황-중-임”을 주요 구성음으로 삼고, 악곡의 노랫말, 창법(속소리, 어단성장 등), 음역, 음고 등에서 거의 같았다. 그러나 여음의 활용 방식과 구성음 그리고 장단과 리듬의 전개법 등은 현행과 달랐다. “화편”에는 여음이 각 장마다 붙어있기 때문에 중여음은 구별되지 않고, 또 대여음도 현행과 달리 5장 끝에 후주로 연주된다. 그리고 1906년 여창 가곡에서는 악조의 비구성음(非 構成音)인 유빈이 사용되어 음악적 긴장감을 높였다. 유빈의 활용은 서울 음악계에 소속된 음악가들에게 우세하게 발견되는 점 역시 주목되는 점이었다. 또한 당시 여창가곡의 장단은 계면 편삭대엽의 3장을 제외하면 노랫말의 초두(일각)와 이두의 시작에 강세를 두어 악구를 구분할 뿐 엄격한 장단-리듬의 규칙이 발견되지 않는다.

키워드

the Korean Empire; female vocal Gagok; performing style; musical structure; American SP recordings; 대한제국; 여창 가곡; 연행 방식; 음악 구조; 미국 음반
제목
대한제국기 여창 가곡 연구
제목 (타언어)
A Study on Female Gagok during the Korean Empire Period-Focusing on SP Recordings
저자
권도희
DOI
10.32428/poetry.61..202408.263
발행일
2024-08
유형
Y
저널명
한국시가연구
권
61
페이지
263 ~ 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