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선비 조수도의 꿈과 고뇌―신발굴 『신당일록』을 중심으로―

The Dreams and Suffering of Jo Su-do, a Country Scholar: Centering on the Shin-dang-Ilrok

초록

본 논의는 새로 발굴한 조수도(趙守道)의 『신당일록(新堂日錄)』을 학계에 처음 소개하는 의의를 지닌다. 조수도는 생육신의 한 사람인 조려의 증손으로 김언기(金彦璣)의 문인이니 퇴계학통을 잇는다고 하겠다. 이 자료는 함안조씨 문중에서 내려오던 것이었는데, 1988년 말에 이르러서야 겨우 공간된다. 일기이지만 날짜가 구체적으로 적시된 월일형(月日型)이 있는가 하면, 여러 날을 요약해서 한꺼번에 기록한 축약형(縮約型)도 있고, 그 다음 날을 반복적으로 제시하는 익일형(翌日型)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조수도가 일기를 특기하는 형식으로 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당일록』은 과거와 관련된 일, 가문을 중심으로 한 향촌의 일상사, 도산서원과 청량산 일대의 유람, 임진왜란에 대한 대응이 주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청년 조수도의 꿈과 고뇌가 간명한 언어로 기록된다. 이 같은 『신당일록』은 전통적 일기 쓰기 방식을 계승하면서도 개성적인 글쓰기를 시도한 점, 당대의 생활사를 제한적이나마 보여주고 있는 점, 역사적 사실의 이면을 읽을 수 있게 한 점 등은 이 일기가 지닌 주목할 만한 의미라 하겠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조수도가 보여준 가족사랑 역시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오는 요소이다.

키워드

Jo Su-do; new excavation; Shin-dang-Ilrok; dream; Suffering; individual writing; one's native village; everyday history; Japanese Invasion of Korea; Family love; 조수도; 신발굴; 신당일록; 꿈; 고뇌; 개성적 글쓰기; 향촌; 일상사; 임진왜란; 가족사랑
제목
시골 선비 조수도의 꿈과 고뇌―신발굴 『신당일록』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The Dreams and Suffering of Jo Su-do, a Country Scholar: Centering on the Shin-dang-Ilrok
저자
정우락
발행일
2023-06
유형
Y
저널명
국학연구론총
호
31
페이지
147 ~ 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