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의 시 세계에 나타난 생명 회복 공간으로서의 ‘조선’

Joseon as a space for life recovery in the poetical world of Lee Sang-hwa
  • 유신지

초록

본고는 192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 이상화의 문학 작품에 드러나는 ‘생명’ 에 대한 인식이 동학의 ‘후천개벽’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해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이상화가 시 작품에서 형상화하고 있는 “새 세계”, “조선”, “청량 세계” 등이 일본의 제국주의적 횡포 아래‘각자위심(各自爲心)’의 상태에 내몰린 식민지 조선이 ‘동귀일체(同歸一體)’ 의 새로운 생명의 상태로 거듭나기를 소망했던 시인의 세계관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볼 계획이다. 아울러 자멸의 상태에 놓인 현 조선의 상태를 파훼할 해법이 조선 내부에 있다는 시인의 생명 인식이 동학의 ‘시천주(侍天主)’, 즉 ‘내재적 초월’의 깨달음에 있다는 사실도 함께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지점이 해명되었을 때 비로소 이상화의 시나 평론 전반에서 표출되는, ‘식민지 조선’을 대상으로 하는 ‘생명 회복’의 독특한 양상이 소명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와 같은 작업의 결과로 시인의 ‘생명인식’이 일본의 ‘다이쇼 생명주의’ 및 여타의 외래 사조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것 외에 한국 고유의 사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해명함으로써이상화 문학 해석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데 이 글의 의의가 있다.

키워드

Lee Sang-hwa; life; Refreshing world; Donghak(東學; Eastern Learning); Hucheon Gaebyeok(後天開闢; the Later Day’s Great Opening); Donggwiilche(同歸一體; Returning to the oneness); 이상화; 생명; 동학; 청량 세계; 후천개벽; 동귀일체
제목
이상화의 시 세계에 나타난 생명 회복 공간으로서의 ‘조선’
제목 (타언어)
Joseon as a space for life recovery in the poetical world of Lee Sang-hwa
저자
유신지
발행일
2021-04
유형
Y
저널명
종교연구
권
81
호
1
페이지
177 ~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