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초록
인공지능에 인격의 지위를 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찬반 논쟁에서, 인격에 대한 칸트의 관점이 종종 인용된다. 인공지능에 인격을 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찬성 입장과 반대 입장 사이에 여러 상이한 주장들이 발견되는 한편, 양측은 종종 인격에 대한 칸트의 관점에 따르면 인공지능에는 인격이 부여될 수 없다는 해석을 공통적으로 받아들인다. 인공지능에 인격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에 반대하는입장에서는 칸트 철학에 대한 그러한 해석을 인공지능 일반에 인격의 지위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철학적 논거 중 하나로 활용하는 반면, 인공지능에 인격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칸트 철학에 대한 그러한 해석을 극복해야 할 인간 중심주의적 편견을 보여주는 한 사례로 활용한다. 본논문은 찬반 양측이 종종 공유하는 해당 해석의 한계를 지적하고, 인격에 대한 칸트의 관점이 인공지능에 인격을 부여할 수 있는지의 문제에 어떠한 시사점을 줄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해당 해석은 특정 분야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만 활용될 수 있는 약 인공지능에 적용되는 경우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으나, 이성적 사유와 도덕적 행위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상상되는 강 인공지능까지 논의의 범위에 포함되는 경우 문제적이다. 해당 해석은 칸트가 인격을 이성적 사유와 도덕적행위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표상으로 제시할 뿐, 인격의 표상이 적용될 수 있는실제 존재자의 범위에 대한 객관적 지식을 주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종종 간과한다. 칸트는 인격에 대한 객관적 지식이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하므로, 인격에 대한 칸트의 관점은 인격적 존재자를 인간종의 범위 안으로 국한시키는 인간 중심주의와는 거리가 멀며, 이성적 사유와 도덕적 행위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상상되는 강인공지능의 출현 가능성을 부정할 논거로 활용되기 어렵다
키워드
- 제목
- 인격에 대한 칸트의 관점과 인공지능
- 제목 (타언어)
- Artificial Intelligence and Kant’s View of Person
- 저자
- 박경남
- 발행일
- 2023-08
- 유형
- Y
- 저널명
- 철학
- 호
- 156
- 페이지
- 171 ~ 210
- 언어
- KOR
- 출판사
- 한국철학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40 페이지
- ISSN
- E 2734-0023
P 1225-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