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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小有亭은 松潭 蔡應麟(1529~1584)이 대구시 북구 검단동 금호강 강변에 지었던 정자이다. 이 정자는 금호강을 내려다 보고 멀리 팔공산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이 정자는 전망이 아름다웠고, 많은 선비들이 통행하던 금호강 언덕에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 영남 지역에서 이름난 정자가 되었다. 채응린은 대구 최초의 서원인 硏經書院의 講學에 참여한 학자이다. 채응린의 친구인 溪東 全慶昌(1532~1585)은 일찍이 退溪의 문하에 나아가 性理學에 대한 가르침을 받은 바 있는데, 채응린은 전경창에게서 퇴계의 학문을 전수 받은 바 있다. 『小有亭題詠錄』은 소유정을 방문한 사람들이 남긴 시를 기록한 책이다. 이 책에 시를 남긴 사람들을 검토해보면, 17세기 무렵에 대구 지역에서 활동한 학자와 관료들은 대부분 小有亭을 방문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徐思遠, 郭再謙, 孫處訥, 徐思選, 孫處約, 孫遴, 都聖兪, 李潤雨, 李文雨, 蔡楙 등은 대구나 대구 인근 지역에서 활약한 학자들이다. 그들은 退溪의 성리학을 대구 지역에 전파한 全慶昌, 蔡應麟, 鄭師哲 등의 학통을 이어받았으며, 그 무렵에 성주와 대구 지역에서 講學한 이름난 학자인 寒岡 鄭逑의 제자들이기도 하다. 본고에서 『小有亭題詠錄』을 살펴보고자 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 소유정이 16세기~17세기에 대구 지역에 거주하던 文人이나 學者들이 찾아와 경전을 강론하고 시를 吟誦하던 장소로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小有亭題詠錄』을 살펴보면 그 무렵에 대구 지역에서 활동한 학자가 누구인지가 드러난다. 둘째, 소유정은 16~17세기에 금호강 연안 정자 문화의 선두 주자였기 때문이다. 이 당시에 금호강은 배를 이용하여 쉽게 이동하는 교통로 역할을 하였다. 그래서 금호강 주변에 선비들이 모이는 서원이나 정자가 지어지게 되었다. 16세기 말에 소유정이 지어질 무렵부터 금호강 연안에는 많은 정자들이 지어지게 된다. 이 당시에 금호강 연안에 지어진 정자는 선비들의 강학 공간이며 휴식 공간이었다. 『小有亭題詠錄』에는 금호강 연안에서 이루어지는 선비들의 모임이나 선비들의 활동이 드러나기도 하고, 강변에서 느끼는 선비들의 정서가 드러나기도 한다. 그 결과 『小有亭題詠錄』을 통해 금호강 유역에서 일어나는 江岸文學의 일단을 살필 수 있다.
키워드
- 제목
- 『小有亭題詠錄』을 통해서 본 금호강 江岸文學
- 제목 (타언어)
- Research on “Soyojeong-jeyeongrok”
- 저자
- 김충희
- 발행일
- 2021-03
- 유형
- Y
- 저널명
-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 권
- 66
- 호
- 66
- 페이지
- 35 ~ 62
- 언어
- KOR
- 출판사
- 대동한문학회 (구.교남한문학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28 페이지
- ISSN
- E 2586-4572
P 1229-4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