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國史略論>을 통해 본 權近의 역사 기술과 의식

Kwon Geun(權近)'s Historical Description and Consciousness through Summarizing Discussion of Eastern History(東國史略論)
  • 이준혁

초록

이 글은 陽村 權近(1352~1409)의 ≪東國史略≫과 <東國史略論>을 중심으로 春秋筆法의 形式과 凡例에 따라 연구함으로써 <동국사략론>에 드러난 권근의 역사 기술과 의식을 규명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동국사략≫의 편찬 의도와 ≪춘추≫ 이해를 <進三國史畧箋>과 <三國史略序>, <春秋淺見錄>을 통해 개괄하고, 그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동국사략≫과 <동국사략론>을 두예의 춘추필법 분류에 따라 凡例와 變例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동국사략≫은 편찬 의도에 따라 기존의 紀傳體에서 紀年體로 바꾸어 四時와 月을 표기해 紀年과 내용의 중복을 피하였다. 또한 ≪춘추≫의 大一統思想에 따라 중국의 기원을 적어 一統을 밝혔고, 신라의 年紀를 기록하여 역사의 주체가 누구인지 밝혔으며, 주자의 강목체를 적용하였고, 방언과 저속한 말을 없앴으며, 불필요한 내용은 과감히 삭제하였다. 본문의 기술에 있어서도 一字褒貶을 적용하여 변화를 주었는데, 범례에 따라 왕의 이름을 드러내거나 드러내지 않은 경우, 即位와 立을 구분해 사용한 경우, ≪춘추≫ 경문과의 유사성에 입각하여 경문의 문자를 차용하여 기술한 경우, 伐·攻·敗를 구분해 사용한 경우, 二聖이라는 잘못된 표현을 삭제한 경우, 納이라는 잘못된 표현을 立으로 고친 경우, 王과 主를 구분해 사용한 경우, 女主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든 경우 등이 있었다. 이런 기술의 차이는 역사의식에 근거한 것인데, 권근은 循環史觀과 正名主義에 입각하여 역사를 기술하였다. ≪춘추≫에 기록된 역사를 가져와 우리나라의 역사를 포폄하면서, 과거에 있었던 사건이 반복·재현됨을 말하였고 그에 따라 추후의 결과도 정해지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또한 명칭과 분수를 바로잡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君臣의 역할과 더 나아가 천자의 역할까지 지적하며 명분을 따라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명분을 바로잡지 못한 경우 勸善懲惡에 따라 재앙을 초래하게 된다고 보았다.

키워드

Yangchon(陽村) Kwon Geun(權近); the Summary of Eastern History(東國史略); Summarizing Discussion of Eastern History(東國史略論); Historical Description; Historical Consciousness; 陽村 權近; 東國史略; 東國史略論; 역사 기술; 역사 의식
제목
<東國史略論>을 통해 본 權近의 역사 기술과 의식
제목 (타언어)
Kwon Geun(權近)'s Historical Description and Consciousness through Summarizing Discussion of Eastern History(東國史略論)
저자
이준혁
발행일
2024-06
유형
Y
저널명
국학연구론총
호
33
페이지
125 ~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