瀯湖實記』에 나타난 파평 윤씨 일가의 충절 의식과 형상화 -尹景男‧尹商擧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onsciousness of Fidelity of the Papyeong Yoon Family and the Embodiment represented in 『Youngho Silgi(瀯湖實記)』 -Focusing on Yoon Gyeong-nam(尹景男) and Yoon Sang-geo(尹商擧)-
  • 우지영

초록

본 논문에서는 거창 지역에 세거한 파평 윤씨 가문의 충절 의식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에서 『瀯湖實記』를 바탕으로 하여 尹景男과 尹商擧의 생애와 활동 사항 및 이들에 대한 후대의 평가를 고찰해 보았다. 윤경남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경남 거창에서 倡義하여 의병장 金沔의 幕下에서 활약하여 많은 전공을 세웠던 인물이며, 이때의 공로로 1605년 宣武原從勳에 책록되었다. 윤경남의 현손 윤상거는 1728년 戊申亂이 발발하자 거창 지역에서 창의하였고 의병장에 추대되어 활약하였던 인물이다. 『영호실기』는 윤경남의 주요 행적을 담고 있으며, 윤경남의 4세손 윤상거의 遺事가 부기된 형태로 전하는 자료이다. 『영호실기』에는 이들의 묘도문자 이외에 객관성을 담보하는 제현의 기록물,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 그 공로를 치하하고 관작을 내리는 것과 관련된 공문서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파평 윤씨 일가의 충절 의식을 고찰하는 데 있어서 공과 사를 아우를 수 있는 좋은 자료로 기능하였다. 윤경남은 『대학』과 『중용』을 중시하였고 그 핵심적 가치인 ‘誠’을 강조하였는데, 이러한 ‘성’의 가치는 국난의 상황에서는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가치로 재생산되었고, 사환기에는 군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려는 ‘충’으로 적용되어 그의 생애 전체를 관통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윤경남은 ‘體와 用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되었는데, 이는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지행합일의 군자’라는 의미와 일맥상통하며, 윤경남이 인생의 원칙이 되는 가치관을 확립한 학문적 바탕 위에 이를 국가의 위기 상황 속에서 ‘충’이라는 가치로 실현하였기에 받을 수 있었던 평가였다고 볼 수 있다. 윤경남의 현손인 윤상거는 가문에 대대로 이어진 충절의 가치를 계승한다는 의식이 누구보다도 강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그리하여 국가도 저버리지 않고 선조도 저버리지 않는 忠義를 완수하는 결과를 이루게 되었다.

키워드

尹景男; 尹商擧; 壬辰倭亂; 戊申亂; 『瀯湖實記』; 坡平 尹氏.; Yoon Gyeong-nam(尹景男); Yoon Sang-geo(尹商擧); Japanese Invasion of Korea(壬辰倭亂); Musin Revolt(戊申亂); 『Youngho Silgi(瀯湖實記)』; Papyeong Yoon(坡平 尹氏).
제목
瀯湖實記』에 나타난 파평 윤씨 일가의 충절 의식과 형상화 -尹景男‧尹商擧를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A Study on the Consciousness of Fidelity of the Papyeong Yoon Family and the Embodiment represented in 『Youngho Silgi(瀯湖實記)』 -Focusing on Yoon Gyeong-nam(尹景男) and Yoon Sang-geo(尹商擧)-
저자
우지영
DOI
10.17293/dbkcls.2023..97.155
발행일
2023-12
유형
Y
저널명
동방한문학
호
97
페이지
155 ~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