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초록
본고에서는 러시아어의 활성범주 생명체 지칭 체계에서 자연적 성과 문법적 성의 상호작용과 대립 양상을 다각적으로 고찰한다. 가장 근원적이고 본질적 성범주인 자연성이 언어적 공간의 문법적 성과 경쟁하면서 성범주 패러다임을 조정하고 언어외적요인에서 동기를 부여받아 사회적 기능의 비젠더성으로 확장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우선 러시아어 활성범주 생명체(인간, 동물) 지칭 체계에서 문법성과 자연성의 비대칭적 양상을 고찰하였다. 중립적 대표성을 갖는 동물의 통성과 사람의 양성을 지칭하는 총칭은 자연성과 문법성을 초월한 사회적 기능이 반영된 성범주로서 언어외적요인과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가치평가적 양상적 평가의미로 나타난다. 젠더성은 성범주 표지를 어휘 자체에 지니고 있는 것으로 언어내적체계에서 조어론적, 의미·통사적 유표성을 지닌다. 반면 비젠더성의 총칭명사는 남녀 양성을 지칭하는 중립적 대표성을 띠며 다양한 함축적 의미를 지닌다. 총칭의 성범주 패러다임에서 젠더성(문법성 및 자연성)은 어휘·의미적, 형태·통사적 측면의 불일치로 나타나며, 사회기능적 측면의 비젠더성으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인다. 비젠더성의 총칭은 지칭체에 대한 지시적 명명의 기능보다는 언어외적요인에 의해 촉발되는 다양한 맥락의존적, 양상적 평가의미를 갖는다. 다양한 접미사 조어법으로 실현되는 총칭의 가치평가적 의미는 긍정평가에 비해 부정평가적 의미가 수적으로 우세하지만, 실제 소통 상황에서는 화자의 지칭체에 대한 태도 및 파생접미사가 갖는 양상적 의미(긍정, 부정, 중립, 과장, 반어, 비꼼, 호의, 유머, 풍자)와 여성형 굴절어미가 갖는 정감적(작음, 귀여움, 약함, 멸시, 비하) 효과가 상호작용하면서 총칭의 의미구조에 강한 표현력을 부여하고 순기능적 담화기능을 지향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키워드
- 제목
- 러시아어 성범주 체계의 자연성과 문법성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the Gender Paradigm of the Russian Language: Sexus and Gender
- 저자
- 백경희
- 발행일
- 2024-03
- 유형
- Y
- 저널명
- 노어노문학
- 권
- 36
- 호
- 1
- 페이지
- 35 ~ 70
- 언어
- KOR
- 출판사
- 한국노어노문학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36 페이지
- ISSN
- E 2713-7937
P 12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