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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현법락주(現法樂住, diṭṭhadhammasukhavihāra)는 불교명상을 의미하는 용어로 잘 알 려져 있다. 초기불전에서 가장 정형적인 서술형태는 사선정四禪定을 성취한 경지를 표현하 는 말에서 나타난다. 사선정의 성취를 ‘현법락주’ 개념으로 고정하는 것은 선정체험의 중요 성을 강조하려는 해석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형구로 확립된 ‘사선 성취=증상심增上心=현 법락주’의 구도와는 다른 서술양상을 분석하면 현법락주로써 선정체험을 중시하는 관점과 는 다른 시선을 찾아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정형구와 다른 서술양상 분석에 집중하여, 문 맥에 따라 ‘현법락주’ 개념의 의미를 다각적으로 파악하는 데 힘쓸 것이다. 특히 니까야와 대응하는 한역 아함경과 비교분석하는 연구방법을 채택한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개인이 누리는 즐거움과 타자의 존재이다. 지금 즐거움을 누린다는 ‘현법락 주’의 가치는 타자의 존재와 공유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타자와의 관계에 대한 태도 나 자세가 분명한 지향점을 갖추고 확립되지 않는다면 그 의미가 퇴색된다는 관점이다. 두 번째는 마하가섭이 두타행을 계속하는 이유에서 드러난 것처럼, ‘현법락주’와 ‘대중들에 대한 연민’ 두 가지다. 수행자로서의 목적은 개인의 즐거움에 안주하는 태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자유로운 마음에 토대한 즐거움 또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포함된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세 번째로 고요함을 기준으로 현법락주의 의미를 밝히면, ‘현법락주’의 의미를 ‘시끄럽 게 떠들고 소란을 피우는 행위에서 벗어난 상태’ → ‘고요함을 지켜 거기에 머무르는 상태’ → ‘명상에 머무르는 상태’ 등으로 그 추이를 정리해보았다. 이를 통해 ‘고요함에 머무름’ 이 ‘즐거움에 머무름’이고 자기향상의 길을 추구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된다는 사고는 다 르지 않겠지만, ‘즐거움에 머무름’을 ‘현법락주’라는 용어를 내세워서 명상중심으로 해석하 는 데는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네 번째로 ‘사선성취=현법락주’라는 도식에 속하지 않으면서 특정한 명상수행의 성취 결과를 현법락주로 규정하는 경우를 분석하였다. 이 유형에서는 정념정지가 중요한 명상 법으로 나타났다. 현법락주와 정념정지가 결합되는 방식은 오취온의 무상/고/무아관 → 현 법락주와 정념정지, 사선 성취 → 현법락주와 정념정지, 출입식삼매 → ‘현법락주와 정념 정지 세 가지로 나타났다. 이것은 니까야에서 ‘사선성취=현법락주’라는 정형구와는 달리 또 다른 명상법의 중요성은 물론 정학이 아닌 지혜를 중시하는 관점에 이르기까지 현법락 주 의미를 둘러싸고 다양한 해석이 나타났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키워드
- 제목
- 초기불전의 갖가지 서술양상에 나타난 현법락주現法樂住의 의미와 위상
- 제목 (타언어)
- The meaning and status of diṭṭhadhammasukhavihāra in various describtive aspects of Early Buddhist Scripturesle
- 저자
- 김준호
- 발행일
- 2024-06
- 유형
- Y
- 저널명
- 대동철학
- 권
- 107
- 페이지
- 25 ~ 47
- 언어
- KOR
- 출판사
- 대동철학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23 페이지
- ISSN
- P 1229-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