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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첫째, 戰國時代 楚簡의 경우 2尺簡이 표준간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다양한 길이로 만들어진 楚簡을 보면 戰國時代에는 簡牘 길이의 표준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며, 秦漢代에 들어와 1尺을 표준으로 하는 길이 제도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장용이나 개인 소장용으로 만들어지는 簡牘 문서는 이러한 표준 규격을 따르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秦漢代 簡牘 문서의 길이에 대해서는 느슨한 정도의 규격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簡牘의 길이가 길수록 사용자의 신분이 높고 해당 서적, 문서의 중요성을 나타낸다고 한 기존의 견해는 대체로 수용할 수 있지만, <論語>簡과 같이 휴대성 제고라는 특수한 목적으로 제작된 簡牘 문서는 해당 문서 내용의 중요성이나 문서 소장자의 신분과는 관계 없이 상당히 짧은 簡牘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런 현상은 戰國時代부터 漢代까지 시대를 불문하고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셋째, 최근 공개된 嶽麓秦簡(5) 112~119簡에 의하면 簡牘 문서 길이, 너비, 두께의 규격화는 秦代부터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嶽麓秦簡(5) 112~119簡은 簡牘 문서를 그 너비에 따라 “牒”(1~2행), “牘”(3~5행), “疏”(6행 이상)로 구분하는 듯하지만, “疏”의 경우 기존 簡牘에서 나타난 용례를 통해 볼 때 簡牘 문서의 명칭이 아닌 조목별로 서사하는 방식을 가리키는 용어이므로, 6행 이상이 서사된 簡牘을 “疏”로 칭한 것은 아니다. 嶽麓秦簡의 令文은 對, 請, 奏 문서에 사용되는 牘은 5행까지로 제한해 牘의 너비가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것을 제한하였지만, 조목을 나누어 각종 통계를 서사해야 하는 疏書 방식의 문서는 5행 이상으로 서술하는 것을 허용하는 조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키워드
- 제목
- 嶽麓秦簡을 통해 본 簡牘 文書의 형태와 규격
- 제목 (타언어)
- The form and standard of the ancient Chinese wooden tablet document
- 저자
- 오준석
- 발행일
- 2022-02
- 유형
- Y
- 저널명
- 중국사연구
- 호
- 136
- 페이지
- 33 ~ 54
- 언어
- KOR
- 출판사
- 중국사학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22 페이지
- ISSN
- P 1226-4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