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캐리커처가 가지는 메시지 -매클루언의 미디어 이론을 중심으로-

The Messages of Caricatures in Contemporary Society - Focusing on McLuhan’s Media Theory -
  • 김병민

초록

본 논문은 캐리커처라는 회화 매체가 현대사회에서 가지는 메시지를 ‘재현적 캐리커처’와 ‘놀이적 캐리커처’를 중심으로 분석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재현적 캐리커처’는 일반적인 낙서와 비하적 표현과는 다르게 미술사의 일부로 받아들여진 재현적 회화를 의미한다. 물론 재현적 캐리커처 이전에도 단순 낙서와 비하적 표현과 같이 캐리커처와 형태적으로 유사한 그림들은 있었다. 이러한 유형의 그림은 오늘날 캐리커처가 가지는 외형적 특징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캐리커처로 오해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른바 ‘원시적 캐리커처’라고 부를 수 있는 낙서와 단순한 비하적 그림 등은 엄밀히 말해서 캐리커처라고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원시적 캐리커처는 근대 이후의 재현적 캐리커처가 가지는 독특한 특징 중 일부를 미리 선취했다는 점에서 캐리커처와 연결점이 있는 것이지, 그 자체로 캐리커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원시적 캐리커처에 대해서는 따로 다루지 않는다. 한편 캐리커처가 사람들에게 미술사의 일부로 받아들여지면서 캐리커 처는 캐리커처를 감상하는 사람들의 시각 체계에 영향을 끼치고 이후의 미술사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캐리커처가 현대사회에 서도 여전히 같은 영향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캐리커 처가 가진 영향력을 대체할만한 회화 매체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리커처는 자본주의와 자아 내러티브에 영향을 받아 놀이적 요소와 내면을 탐구하는 특징을 발휘하며 사회·문화적으로 새로운 메시 지를 전달한다. 이른바 ‘놀이적 캐리커처’는 사람들이 소비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개인의 내면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는 문화적 내러티브를 공고히 하는 데 일조한다. 본 연구는 현대사회에서 캐리커처가 가지는 메시지를 분석함으로써 오늘날 캐리커처의 다면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 논한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키워드

캐리커처; 매체; 회화; 테트라드; 매클루언; 곰브리치; Caricature; Media; Painting; Tetrad; Mcluhan; Gombrich
제목
현대사회에서 캐리커처가 가지는 메시지 -매클루언의 미디어 이론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The Messages of Caricatures in Contemporary Society - Focusing on McLuhan’s Media Theory -
저자
김병민
DOI
10.31310/HUM.092.06
발행일
2024-02
유형
Y
저널명
인문과학
호
92
페이지
151 ~ 182